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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강민아 안녕?
작성자 자**
등록일 2000.08.26
니가 간지 이제 거의 일년이 다되가네..

오늘 이곳 발견하고 나서 생각나는게 너더라..

별로 친하지도 않고...그냥 대학교와서 만난 친구인데..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이었지..너 죽은 소식 들은게..

넘 놀랬어..그리고 니 얼굴을 떠올렸단다....다행히..

니 얼굴이 잊혀지진 않았었어....지금도 너 얼굴 생각난다~

나 착하지??뚜렷하진 않지만.....나한테 우산 씌워줬던거..

내가 선밴줄알고 높임말했던거....수줍어하던 모습...

기억이 나네...

아직 너가 죽은 이유 난 잘 모르지만..

그리고.....너 생각 많이는 못하지만..

너 그렇게 모두한테서 잊혀지면 넘 가슴이 아프잖아....

오늘 비가 많이 온다....거기도 비가 내리니??

니가 간곳은 행복한 곳일테니까..비가 안올수도 있겠따..

어쩜 비가 이뿌게 보슬보슬 내리고...

지금쯤 무지개가 생겨있었을수도 있겠다...

행복하니???

니가 행복한 모습....여기선 볼수 없지만..

언제나 행복하길 바래.......

너도 우리 가끔 생각해.....넘 슬픈 기억만 떠올리지 말고...

넌 혼자가 아니야.....애들이 너 가고 나서 얼마나 슬퍼했는데.

왜...그렇게 더 많은 추억도 만들지 못하고 가버렸냐??

행복해야해 알았지??..

헤헤..하늘 나라는 다~연결되어있겠지??

서울 부산의 거리도 없을꺼야..

내 편지 꼭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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