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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널 두 번 보내야 하는 거니? 정말로?
작성자 k**
등록일 2000.07.31
환성아 이제 조금만 있으면 49제구나
49제...... 그냥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 시간이 가까와 오니 정말.....................
피곤한 별이 매번 왜 널 두번 보내는 거냐고
걘 인정하기 싫단 말 오늘에서야 난 바보같이 실감하고
이렇게 가슴 모두를 부셔도 모자랄 아픔 앞에서
눈물밖에 쏟지 못하는구나......
내가 할 수있는일은 고작 울음 뿐이야
내가 지금 무슨 정신으로 이 앞에서 너에게 글을 쓰는 건지
환성아......... 정녕 이번엔 널 모두 보내야 하는 거니?
저번엔 육체의 환성을 이번엔 너의 영혼 마저 모두모두....
그동안 힘들어도 오늘 이 감정을 인정한 것만큼
두려운적은 없었는데
어쩜좋아.... 이제 겨우 3일이란 아주 촉박한 시간 밖에 남지
않았네
환성아 나 벼리 앞에서 건 누구 앞에서 건 너무나 당당하게
널 보내줄거라 널위해서라면 그럴거라 서슴 없이 얘기 했었는데
문득 자신이 없어진다
널 위해서라면 울지도 않고 다신 못난이 처럼 굴지 않겠다
널 깨끗이 보내주리라 했는데.....
정말 너를 어떻게 보내야 하니....
어떻게 내가.... 널 어떻게....
환성아 너무 무서워 이번엔 정말 널 보내야 하는 것 같아
하지만 붙잡는 사람이 많으면 뒤돌아 보느라 가는 길 못간다는
사람들의 무서운 말에 내 뼈를 깍으며 널 보내야 하나부다
그래야 하나부다........
널 위해서.......
환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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