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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바** |
등록일 | 2000.09.12 |
벌써 잊어버렸는데도 그래도.. 못내 서운하긴 한가봅니다. 날마다 조금씩 써가던 편지가 어느새 습관이 되어있었나 봅니다. 가만히 앉아서 어딘가 허전함을 느끼는 것을 보면.. 잊을것도 없고, 기억할 것도 없는데도 전혀 아무것도 없었는데도 왜 새벽이면 잊혀진 무언가가 떠오르듯 아련하고 그렇게 서운한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한적도 없는데 그렇게 시작조차 잘라버린 당신이 고맙습니다. 다행이도 사랑이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사랑이었다면 당신을 원망할 뻔 했습니다. 이름도 낯설어 졌습니다. 어떤 한 단어를 수없이 곱씹다보면, 그 단어가 참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반복해서 한 단어를 말하다 보면 그 단어가 이상하게도 낯설어집니다. 그렇게 당신 이름도 한없이 낯설어서 그래서 조금은 웃음이 납니다. 한때 지나가던 열병도 아니고 그렇다고 첫사랑도 더더욱 아닌것이 가슴에 그렇게 남아서 조금은 웃음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