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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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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 |
등록일 | 2001.01.07 |
참 많이 지났지? 그렇지? 너 없는 시간 속에서 보낸 이 끔찍한 시간들 다시는 알고 싶지않은 이 현실들 하지만 첨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직도 되묻는 그 질문은 왜 그 많은 사람중에 하필 너였냐는 왜 제대로된 이유도 없이 그렇게 갑자기 데려갔냐는 어리석다면 어리석은 내 물음... 환성아... 김환성... 이젠 불러도 불러도 몇 번을 불러도 그저 허공에서만 사라져버리는 너의 이름... 그리움에 못이겨 이렇게 서럽게 울어보아도 이젠 그저 속으로 모든걸 삭이며 참아낼 수 밖에 없구나... 난 다른 방법은 몰라... 아무리 니가 보고싶어서 미쳐버릴꺼 같다해도 이렇게 숨쉬기 조차 힘든데도 그냥 내가 할 줄 아는건 우는일 밖에 없어 이 아픔을 표현할 길이라곤 한심하게도 고작 울어버리는 일이야 너무 울어서 눈물조차 나오지 않을 지경까지 그렇게 울다 보면 내 스스로 지쳐서 멍한 시간을 보내곤해 난 세상이 아름다운 날은 더욱 쓸쓸하고 아픈다는 걸 어느날 부터 알게 되었단다 그래... 아직은 세상 그 무엇도 내게 웃음이 되지 못해 많이 나졌다고 내 스스로 말하곤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세상 모든게 낯설기만해 널 떠올릴 때마다 가슴을 도려내야만해 사람들은 시간이 약이라고 하는데 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야 그 시간이란 것이 내게 약이 되어줄까? 환성아... 난 널 보낸 후 알았다 눈에서 멀어진게 이별이 아니라 가슴에서 멀어져야만 이별이 된다는 것을.... 난 아직 너와 이별하지 못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