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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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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후후....잘 지내죠..환성오빠...
작성자 ***
등록일 2000.08.15



안녕하세요..오빠...벌써 두 달이네요...

실감 나지 않아요....오빠가 간 그날도...

아직 아무것도 믿기지 않아요...

한번도 직접본적 없어서 그런가...

언제나처럼 다시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럴 수 없다는 건 알아요...

가슴으론 느끼지 못해도.. 머리로는 느끼니까요...

아니...느끼는 게 아니겠죠...다만...

아무것도 느낄 수없는 그런 덤덤함으로..

입력 되 있는거죠.. 마치 컴처럼...

어쩌면 내가 마음으로 느끼지 않으려는 걸 수도 있겠죠..

문득 오빠가 떠나간 느낌이 마음으로 느껴지려할 때.....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심장이 아프거든요.....

전기 통하는 거 같이...정신 차리고 나면...

또 그 느낌은 저 만큼 멀어져있고.....

나처럼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도...

오빠는 행복할 수 있을거예요...

많은 사람이 기억하잖아요...좋은 사람이었으니까..

언제나 오빠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간직해요...

그럴 수 있는한...앞으로 더 좋을 거예요...
말 안해도 알죠.....좋은사람이니...그럴 수 있을 거 예요..

혼자 떠나는 길이 쓸쓸하고 미련이 남았겠지만...

여기서 다 못느낀 사랑...그 곳에서 편히 느껴봐요...

명훈오빠가 오빠 단 하나만을 위해 바친...그 노래 들으면서...

저두 나중에 작곡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면....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해줄 곡 만들어 바칠께요...

다음에 또 쓸께요..

언제나 행복하세요...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오늘도 슬퍼지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 조용히 미소짓는 모습에
아직도 내게 머무는 널 확인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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