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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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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결국엔 또 왔다
작성자 살**
등록일 2000.09.26
나 여기 다시는 안올라구 했는데...
여기 오면 또 울구 갈꺼 같아서 안올라구 했는데...
근데 다시 오게 됐다.
여기 안오니깐 오빠 소식 궁금하구..
오빠한테 할 애기두 많아지궁...
요몇일 정말 정신없이 바빴다.
오빠가 보고 싶다던 바다도 보고 오고....
놀러간건 아니구 일하러...
얼마전에 오빠가 응원와서 2등한 대회있었잖어....
거땜에 갑자기 공연이 생겨서 강화도에서 했거든...
가는길에 잠깐 봤어~
바다보니깐 정말 좋더라...
나 원래는 바다 디기 싫어했는데...
초등학교 2학년 땐가?
바다 깊은 곳에 들어가서... 그 이후론 바다 정말 싫어하는데...
근데 요즘엔 왜그리 바다가 좋지?
오빠가 하늘로 간뒤로 나 정말 많이 변했다.
정말루 많이...
나 디기 밝았는데...
애덜하구 학교에서두 말 디기 많이 하구 전화통화해두 2시간은 기본이였는데....
이젠 말수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친구가 나랑 전화통화하면 재미없데...
왜그러지?
요즘 정말루 바다랑 하늘에 좋다~
오널두 친구랑 집에 오면서 날씨 타령했지~
왜그리 햇빛이 쨍쨍인지...
햇볕좀 구름이 가리고 있으면 안돼나...
오빠가 햇님한테 말해봐~
아우 내가 점점 유치해져 간당~
요번주에 바다 보러갈꺼당~'
그래서 요즘 기분이 좀 좋아졌당~
다시 원래의 내 모습을 찾아가야징~
오빠 거기서 행복해야해~
나 내일 다시올께!!
다른오빠들한테는 나 셤이라서 멜 못보낸다궁 했는데 오빠한테는 꼭 와서 매일 있었던일 보고할께~
금 내일봐~
이젠 공부해야겠당!!
환빠야 사랑해~~ 정말루
이젠 울지 않을께~~~

환성러버 은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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