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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환.성
작성자 은**
등록일 2000.11.17


환성
그에 대한 환성(歡聲)은 묻혀버렸습니다.

아직 제겐 그의 목소리
그의 숨결이 남아 있지만
그는 이제 저의 함성도
저의 울음도 들을 수 없습니다.

그는 제게 짧은 만남과 긴 이별을 주었습니다.
그는 제게 슬픈 기도와 끝없는 기다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영원히 변치않는 모습만을 남겨 두었습니다.

그에게 사랑을 약속합니다.
그에게 영원을 맹세합니다.
그를 위한 축복을 기원합니다.

그가 내 기도를 들을 수 없다해도
그가 내 사랑을 느낄 수 없다해도
그가 남긴 추억은 영혼이 되어 제 믿음에 답합니다.

그는 아직도 소리치고 있습니다.
그의 환성(喚聲)은 영원히 제 가슴속에 울리고 있습니다.
영원한 사랑의 이름으로 아직도 그는 노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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