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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엄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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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11.26 |
보고싶은 한규엄마! 잘있었어 보고싶어 요번 주일은 휴일이 하루 더있어 당신생각이 더많이 나는 주였어 일에라도 정신팔고 있으면 당신을 잠시잠깐 이라도 잊고사는데 노는 날이면 당신생각에 잠겨살아 엇그제는 추수감사절 이였어 당신하고 유리네 집에가서 칠면조 먹던 생각이나 매년 갔었지 한동안은 마음좀 잡으려구 일요일 이면 공원에도가고 애들이랑 자전거도 타러 다녔는데 요즘은 또 아무것도 하기가 실어졌어 토요일 저녁이면 당신이나 보고 TV나 보면서 새벽까지 그냥있어 토요일만 되면 잠이않와 그러다 보면 일요일 10시 11시까지 자고 일어나서 꿈쩍이다 보면 하루가다가 이러면 않되는데 하면서 말이야 나참 바보같지 당신이 있었으면 어림도 없었을텐데 그렇지 여보 나는 당신 한테도 좋은 남편이 못되었는데 우리수정이 한테도 좋은 아빠가 못되나봐 엇그제 우리수정이 생일 이였는데 내가 깜빡잊고 있다가 엄마가 저녁에 말씀하셔서 알았어 그래 생일케익도 못사주고 그냥지나가 마음에 좀걸려 우리한규 생일은 한참 전부터 생각하고 있다가 챙겨주는데.. 당신이 있었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야 나는 모든것을 만 의지하고 살다가 이런일이 생기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내일은 수정이랑 나가서 뭐좀 사주려구해 여보 보고싶은 인자씨 당신 정말미워 너무너무 미워죽겠어 다시 만나면 가만이 안있을거야... 그동안 잘있고 다른사람 처다보지말구 알았지.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 상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