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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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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 |
등록일 | 2000.11.25 |
시간은 조금의 여유도 부리지 않고 매일매일 흘러가기만 합니다... 내가 당신을 보낸지도 4개월이 훌쩍 넘어버렸지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동안 나는.. 당신의 얼굴을 기억도 못할정도로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알량한 핑계를 대보자면...모두 시간탓이라 말하겠습니다.....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당신의 모습을 조금씩 조금씩 가져갔다고.. 예전의 그약속들은 무엇이냐며 당신이 물으신다면....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또 다시 약속하고 싶습니다...언젠가는..꿈을 이루는날에 꼭 먼저 당신을 위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하느님께서 제소원을 하나 들어주신다면..이것을 부탁하겠습니다... 당신을 만나보는것도 아니고...내가 당신을 따라 가는것도 아닌... 내머리속에 당신을 지워버리지 않게 해주십사 부탁하겠습니다.......... 너무 두렵습니다....눈앞의 사진속에 당신은 그대로인데 떠오르지 않습니다...덤덤합니다...이런 내자신의 무덤덤함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내마음속에 내머리속에 항상 당신이 자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도록 말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당신을 만나게 되는날...당신이 허락해준다면 당신을 끌어안고 펑펑 울것 같습니다......... 미안하다고......정말 미안하다고........ 나는 정말 바보입니다..가식적인 인간입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무심해진 내마음이 당신을 지워간것입니다.. 그런데도 시간탓을 하고있는..나쁜 인간입니다.... 이제 천사가 된 당신앞에서 모든것을 다 알고 있을 당신앞에서 가식적인 모습 보이지 않겠습니다.... 구름위에는 당신을 아프게할것은 아무것도 없을것입니다... 나라는 나쁜사람을 알았다는것을 잊고, 그저 행복하게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치만.....먼훗날 만났을때만은 잠시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순수했던 시절 당신을 향한 사랑만으로 가득찼던 내모습을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