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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한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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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 |
등록일 | 2013.12.31 |
오늘 자정이되면 또 한해가가고 새해가 오는구먼 당신 살아있을때 한참자는 날 깨워 교회의 송구영신 예배를 하러갔지. 물론 멱살이나 귀를 뗑기며 끌고 가는건 아니지만 차라리 종로 보신각 제야의 종소릴 듣는게 백번 낳겠다구 중얼거리며 따라 가곤했지. 만약 안가면 입이 한 십리나 나와 한달이 멀다않고 말도 않하며 삐쳐 있는게 꼴보기싫어 따라 가곤했지만 참그땐 죽을만치 싫더구먼. 하지만 지금은 죽도록 싫어도 그게 현실이었으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라오. 이렇게 방구석에 쳐밖혀 뉴-스나 들으니 끌려가는게 왜려 백배 낳지 않겠소? 그래 그곳에도 나처럼 교회 가는게 지겨워하는 사람이 있소? 다 지나가 버린 추억들 그추억을 생각하며 혼자 미친놈처럼 피식웃기도하고 어떤땐 울기도 하지. 보고프다. 한해가 가는이때쯤이면 당신이 한결 더욱 보고파 진다외다. 참말이지 보고프기만 하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