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넘 못됐죠?? | |
---|---|
작성자 | 후** |
등록일 | 2000.11.24 |
오빠 저 승희요.. 오빠 전 정말 넘 못된것 같아요.. 맨날 오빠한테 거짓말만 하구.. 저번에두 수능 보구 그 담날 편지 쓴다 하구 이제야 쓰네요.. 오빠 고마워요.. 저 오빠 덕택에 셤 잘 본건 아니지만 그래두 점수가 좀 올랐어요.. 많이 떨린 순간이면 오빠 생각 하면서 기도 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요즘 특차 원서 준비하느라 바빠요.. 사실 안 바뿐데 바뿐척 하는거예여..^^ 여기저기 생각 중인데 젤 가구 싶은 대학은 당근 오빠가 다니던 단국대예여.. 단국대 연영과 이론쪽으루 가구 싶거든요.. 연기는 저랑 전혀 안 맞는 곳이구.. 연기는 오빠같이 멋쥔 사람들이나.. 하여튼 연영과 이론 쪽으루 가서 엔지니어 쪽 공부 하구 싶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학교에서 울 담임이 써줄지두 문제구 써두 될지두 문제구.. 만약에 되면 오빠 후배가 되네여.. 오빠가 저 그학교 합격하게 해줄거죠?? 얼마전에 알았어요.. 용미리가 어디에 있는지.. 울집에서 버스한번 타면 되더라구요.. 곧 찾아갈께요.. 이번에는 거짓말 아니예요.. 맘같아서는 당장 가구 싶지만 지금 자금 사정이 넘 안 좋아요.. 차비두 없을정도로.. 완전 그지 다 됐어요.. 오빠 오늘은 이만 갈께요.. 빠른 시일내에 또 편지 보낼께요.. 오빠 금 좋은 꿈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