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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있는.. 보성이오빠..작은아버지..그리고 지원이오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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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빈** |
등록일 | 2000.11.24 |
보성이오빠... 진짜 오랜만이다. 벌써... 12월이 다됐네.. 오빠가 98년도에 하늘에 갔으니...벌써.. 2년이란 시간이 지났어.. 잘 지내고 있어? 불의의 교통사고.. 아니... 이미 예정된 교통사고였어.. 그날 왜 내가 먼저 집에 왔는지.. 그렇게 술에 많이 안취했으면.. 오빠랑 같이 있었을텐데. 먼저 집으로 간게... 항상 맘에 걸리곤 했어.. 먼저 집에 보내는 오빠한테...담주에 군대가는 오빠한테.. 인사두 못하고 그렇게 보냈구나... 거기... 환성이랑....지원이 오빠랑... 우리 작은아버지... 잘계시지? 우리 작은아버지.. 많이 편찮으셨다? 아직 그곳생활에 익숙할만큼.. 많은 시간이 지난건 아니지만... 아마.. 그곳에선편찮으신곳 없으시겠지? 많이 아프셨는데.. 하늘나라 고참인 오빠가.. 많이 챙겨드렸음 좋겠어.. 2번째 아빠같은 분이셨는데.. 따뜻하게 손한번 못잡아드리고 보냈어.. 환성이두...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갠.. 정말 억울할꺼야.. 병명도 모른체...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한체.. 그렇게 떠났으니까.. 지원이오빠두.. 그렇고... 오빠두 그렇고.. 좀있음.. 오빠가 걱정했던.. 울 오빠.. 제대한다.. 12월 2일.. 오빠가 하늘로 간지 2년되는날.. 우리오빠..제대해.. 원래... 내년 2월엔 오빠가 제대해야하는데.. 너무 멀리까지 가버렸구나~~ 사고냈던 오빠두... 바루 군대갔어.. 오빠 몫까지 군생활해야한다면서... 해병대 갔더라.. 간간이 소식만 듣고 있지.. 오빤.. 위에서 다 보이지?(그럼 난 켕기는게 많은디....) 울 오빠 제대하면.. 한번 찾아갈께.. 그 조용한데서 심심할꺼잖아... 맨날...조용히.. 아무소리없이.. 있어야하구.. 이번에 가면.. 절대 안울꺼야~~ 오빠 좋아하는 소주도 가지고 갈께~ 기달려~~~ 음.... 정말 오랜만에 쓰는 편지라 할말이 별루 없네.. 요즘.. 친구들 만나두.. 오빤... 이미.. 맘속에 가둔것처럼.. 얘기가 없어.. 곧 하나 둘씩.. 제대해서.. 예전처럼.. 우루루 몰려갈꺼니까.. 기달리구~ 정말정말.. 유진이한테... 울오빠대신 챙겨주고 이뻐해줘서.. 고마워.. 한번도 말한적 없지만... 항상 고마웠어여.. 미안해 오빠.... 정말.. 그곳에선... 아프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