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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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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안토니오..당신께 바칩니다.+:+:+:
작성자 푸**
등록일 2000.10.23
기약없는 먼 여행길이 혹시나 힘들지는 않는지 걱정입니다.
아직 보내기엔 너무 이른 당신의 죽음앞에 저의 서글픈 넋두리가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삼년전의 약속이 지켜졌더군요..원하는 모든걸줄거예요.
그대만 위해 하늘의 별도 따다줄께요. 거짓말 아녜요.
나를 믿어요. 맹세할께요...당신의 말 한마디 그 한마디에도
그토록 가슴이 미어지는데 어찌하여 당신은 그리도 무심하십니까
아직은 갈수 없다고 우리엄마 불쌍해서 어떡하냐구..
하느님의 손을 뿌리치지 그랬어요..당신이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눈을 감으면 흑백영화의 필름처럼 당신의 얼굴이
느껴집니다. 하늘빛 미소를 머금었던 당신이죠...그래서 하늘이
참 예쁜가봐요..하늘보다 더 맑고 빛나던 당신이 이젠 그리워
집니다. 네달이 훌쩍 지났습니다..그 시간만큼이나 당신의
기억들은 점점 무뎌져가더군요..그래서 더욱 당신의 죽음이
안타까운지도 모르겠습니다..아직도 당신생각에 좀처럼 마음이
놓이질 않아요. 행복할거라 이젠 괜찮을거라고 하지만 어디에선가 울고있을 당신생각에 슬픔이 드리워져요..아시나요..
내가 얼마나 당신생각에 슬픔짓는지..아직도 말이죠..
당신이 죽음이 믿겨지지가 않아요. 당신이 속삭였던 노래가락이
아직도 귓가를 울리는데..부디 슬퍼하지 말아요..
이젠 아파하지도 울지도 마세요..저 높은 곳에서 착한 천사랑
이쁜 사랑도 하구요...그리 행복하세요..
11월15일..오빠 죽은지 다섯달이에요..그리고 미희수능날이기도
하죠..오빨 위해서 저 열심히 할께요..지켜봐주세요..정말루~~
오빠..환성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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