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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오빠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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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성** |
등록일 | 2000.08.11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려요.. 오늘.. 추모영상회 동영상 봤어요. 오빠들..그리고 팬들 우는 모습 보니깐..너무 슬펐어요.. 그리고.. 현지언니께서 2번째로 환성오빠께 쓰신 편지도 읽었구요.. 사실 요즘엔 제 자신을 이해할 수 없어요.. 슬프다..슬프다.. 그러면서도.. 왜 자꾸 그런것만 보게 되는지.. 전에는.. 그랬어요... 엔알지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요.. 지금은.. 엔알지 없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이럼 안 되는데.. 안 되는데.. 하면서도.. 자꾸 그런 생각들이 들어요.. 나쁜 아이죠? 저 나쁘죠? 가끔씩.. 엔알지 사진을 보면요.. 꼭 오빠들이 살아있단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사진 속에서 마치 제 앞에 있는 듯 생생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전.. 그게 사실이었음 좋겠어요.. 왜냐하면.. 그 사진 속에는 환성오빠가 있기 때문이죠... 그만 잊어야지..잊어야지..하면서도.. 가끔씩은..오빠가 아주 많이 그리워서..그리워서.. 넘쳐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어요.. 그럴 때 마다.. 입술을 꼭 깨물어요.. 그리고.. 인터넷을 하지 않죠.. 인터넷에는.. 오빨 기억하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오빠.. 떠나도 돼요.. 이제 그만..하늘로 올라가셔두 돼요.. 다신 땅에 내려오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하늘 위에서.. 행복하게 사셔야 해요..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