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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나 그날을 기다리며 살게되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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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은** |
| 등록일 | 2000.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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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잘 지내셨어여? 은경이에염... 태풍이 불어서 그런지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불고 비도오고..그렇네여.. 오빠 어떠세여? 괜찮으세여? 오빠... 우리...다시 만날수 있겠죠? 정말... 근데...언제 다시 보는거죠? 언제........ 나..오빠 있는데루 가면? 그러면? 그러면 정말 보게될까? 그래서 나...그날을 기다리는지도 몰라여... 내가 오빠한테 가게 되는날..... 아무런 희망도 없네여... 그냥...그날을 기다리게 되여.... 그럼 오빠를 본다는 생각에... 나 이러면 안되죠? 참..아무리 생각을 해봐두...아무리 혼자서 위로를 해두.. 안되여..아직은...아직은 받아들일수가 없어요.. 아마 영원히 못 받아들일지도 몰라여.... 이 세상이..참 밉네여... 누굴 원망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신이라는걸 원망해야 하는건지... 그..오빨 빼앗아간 바이러스라는걸 원망해야하는건지... 원망할데도 없네여.... 어제가 15일 이었죠? 15..나는...15란 숫자가 참 싫은데.. 14라는 숫자는...생각해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네여.. 14....그날....얼마나 힘들었을까... 오빠...그날.... 혼자서 그 아픔 고통 다 이겨내면서.. 눈 감기 전까지 얼마나 ...혼자서 힘들어했을까.. 그래서 가슴이 아파요.. 왜 자꾸 6월의 그날을 자꾸 생각하는건지... 휴...난...어떻해야 하죠..... 왜...왜...휴... 왜 오빠여야만 했는지...오빨 데려가버린 그 무언가한테 물어보고 싶은데...누구한테 물어보죠? 오빠..그곳에 가서..하나님한테..물어보지 그랬어요.. 왜 오빨 그곳으로 데려가야만 했냐구... 하나님이 머래여? 머라구 그래여? 휴....정말....너무나 보고싶다....정말루... 어디 아픈건 아니죠? 몸은 괜찮은거죠? 부디...평화로운 곳에서 평화롭게..행복하게 사세여.. 글구..우리 다시 만날..그날까지..꼭 기달려주세여.. 오빠.. 난..오빠가 아직은 환생 안했음 좋겠어요.. 쪼끔만 기달려 주면 안될까여?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그래서..같이...다 같이 ... 환생하면 되잖아여.. 그러니깐..혼자 지겹다구..먼저 환생해 버려서.. 나 .. 그곳에 갔는데..오빠 없음...그땐 정말 어떡해여.. 그러니깐...기달려 주세여... 아프지말구여.. 행복해야해여... 정말..너무너무 보고싶네여....휴...어떡해...보고싶은데... 김환성... 나..오빠 넘넘 그립고.. 맨날 그리워하고 바보처럼 살고있으니깐.. 오빤..무조건 행복해야해... 거기서 혹시라도 슬퍼하면 안돼.... 무조건...무조건이야...행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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