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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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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환성영원
작성자 m**
등록일 2000.08.14
안녕...
자주 못 들어와서 미안...
사실은 매일 이곳에 와서 너에게 남기는 많은 친구들의 글들
모두 빼놓지 않고 읽고 있어.
그런데... 막상 너에게 인사를 하려고하면 잠시 머뭇거려.
아직도 이곳에 너를 생각하는 글을 남긴다는 거...
아직도 난 서먹한가봐...

오늘은 갑작스레 한참이 흐른 후 또다른 천년이 지난 후
너를 만나고도 네가 환성이라는 걸 내가 못 알아볼까봐
네가 우리들을 기억하지 못할까봐 슬퍼졌어.

매일 아침 뜨는 해와 같이 매일 밤 밝은 달과 같이
환성이의 예쁜 모습이 떠오르는데도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

그래서 깨달았어. 지금 이곳에 네가 없다는 사실이
순간순간 얼마나 지독하게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지.

환성아... 너 알지... 너로 인한 이 지독한 슬픔은
오직 너에 의해서만 치유될 수 있다는 거...

우린 지금 치유되지 않는 지독한 그리움에 잠겨있어.
네가 영원한 만큼 이 그리움의 깊이도 끝이 없어.

'''네가 행복한 모습으로 언제나 함께이라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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