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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진실한 눈물♥
작성자 이**
등록일 2000.09.08
사랑하는 아버지께.
지금쯤 하늘나라에 계실 아버지께 둘째아들 종옥이가
편지를 띄웁니다. 아버지 "아버지"란 이름조차 제대로
불러보지도 못했던 아들 종옥이가 못내 아버지를
떠나보나고 나서 후회하고 아쉬워하고 있답니다.
아버지 24년 동안 한번도 불러보지도 못했던, 그리고
앞으로도 더이상은 부를수도 없는 사랑의 아버지.
부디 조금만 그곳에서 기다려 주실수 있죠.
이곳에서 어머니 모시고 조금만 더 지내가 갈께요.
제가 약속했잖아요. 다음세상에선 두번다신 헤어지지
말고 우리 다섯식구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자꾸요.
비록 이승에선 못했지만...
아버지 그리고 걱정마세요. 저희 삼형제 아버지를 여의고
많은것들을 배웠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께 못다해드린
것까지 함께 해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많이 피곤해서 그런지 아버지에 대한 저의 마음을
아주 조금밖에 표현을 못하겠네요.
사랑하는 아버지. 비로소 진실한 눈물을 흘린 저 둘째아들
종옥이는 아버지와의 약속 꼭 잊지않고 지킬거라 다시한번
약속드립니다.
몸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찾아뵙고 인사드릴께요.
2000년 9월 8일 둘째아들 종옥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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