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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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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아빠! 천국에서 읽어보세요..
작성자 딸**
등록일 2000.12.27
Dear.아빠
정말로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그 곳은 정말로 행복하구, 따뜻한 곳이었으면 좋겠는데..
크리스마스때 아빠랑 얘기했었죠? 기억나세요?
아빠가 제 꿈속에 나타나셨잖아요.
너무 너무 행복해 보이셨어요..제가 갔다온 곳이 천국이 아닌가싶어요. 다들 너무 행복해 보였거든요.
아빤 살이 많이 찌셨더군요,,다행이예요.
겨울이예요,, 시간은 정말로 빨리도 흐르더라구요,,
별루 한 일이 없는데,, 벌써 반년이 다되어 가네요..
정말루 많이 보고 싶어요.. 엄마도 많이 보고싶어 하세요.
그러니깐 엄마 꿈속에도 나타나 주세요..
경제적으로 그리고 ��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시거든요.
제가 빨리 취직이 되야 하는데.. 암튼 이 곳은 걱장이 너무도 많아요..
하지만 아빤 아무 걱정 하시지 마세요
이젠 알아서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가끔은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가족 건강 만큼은 꼭 지켜 주세요..
이젠 다들 병원가는 걸 두려워하거든요,
그러니깐 아파도 않 가려구 해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것 같아요.
어쩌면 마음이 추워지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마음이 너무도 차가워지네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 싫어졌어요.
그리고 삼촌두 아프세요..
할머니도 아프시고요,,
카드 않 보낸 것 때문에 서운하시다고 하세요.
근데 정말루 이젠 카두 쓰기도 싫어졌어요.
다들 가식적으로 보이거든요.
나아질꺼예요.
근데 당장은 힘들것 같아요.
우리 가족 모두가 그럴 꺼예요.
특히 엄마가 더 그러실 꺼예요.
아빠가 많이 도와 주세요.
그리구 그 곳에선 몸 건강하시고요.
아프지 마세요..
그럼 오늘은 이만 쓸께요..
다음에 다시 쓸께요..

From.아빠를 사랑하는 딸 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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