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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왔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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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미** |
등록일 | 2000.10.23 |
음.. 알어..우연인거.. 원래 비오기로 돼어 있었겠지.. 날씨가.. 근데..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바보같은 나랄까.... 오랜만에 비가 오니까..왠지..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거 있지.. 왠지... 분위기 같은게.. 다 달라보였고... 버스에서.. 좀 덥고... 차도 밀리고... 좀..짜증이 나기는 했어.. 비가 보고싶다고 하고선... 난 참... 오늘.. 음... 그냥..갑자기 음성 메세지..그게 또 생각나더라.. 어제.. 걸었던 곳 말고.. 다른 번호로 많이 있다고 들었었거든.. 그런데 그걸 다 기억하지 못해서... 그냥.. 내가 알고 있는 번호.. 두개가 있는데..어제..니거랑..유민이거랑.. 그래서 그 번호 앞뒤로 무작정 눌러버렸다.. 처음엔 앞쪽으로.. 눌렀는데.. 니 목소리도 나오고.. 유민이랑 성훈이 목소리도 나오고 그랬어.. 너 기분이 아주 좋았던때 것도 있고... 그땐..그냥 기분이 이상하게 좋다고..청소도 하고..그랬다고.. 니 메세지 듣고 여러분들도 기분이 좋아졌죠..? 그런식으로 얘기하고.. 그보다 앞쪽에... 있는건 그냥 이유없이 우울하다고.. 비가 많이 온다고 했었던가... 그냥...우울하다고 그랬어.... 그렇게 앞번호를 눌러서 유민이,성훈이랑 니가 남긴 메세지 듣고 있는데..갑자기 다른 가수 메세지가 나오는거야. 그래서 그 앞에 번호를 눌렀는데.. 또 다른 가수가 나와서.. 그때부터는 뒷번호를 누르기 시작했지.. 또 니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고..유민이,성훈이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한번 듣고 나니깐.. 계속 그렇게 번호를 누르게 되더라.. 글너데.. 좀 뒷쪽에 가니까... 니 목소리가 안들렸어.. 유민이랑 성훈이가 남긴 메세지는 계속 나오는데.. 니 메세지는 안나와서..... 그리고... 다른 연예인 목소리가 나오고..... 혹시 해서 그 뒤에것도 들어봤는데.. 안나오길래.. 아쉬워하며 끊어버렸어... 참.. 바보같지?? 그래도 너... 열심히... 메세지 남기려고 했던거같아서..좋아보였어... 음.. 가야겠다.. 잘자구.. 또..올게.. 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