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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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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난 그래
작성자 K**
등록일 2000.10.09
환성아...
니가 없는 에날지는 이제 더이상 에날지가 아니다
적어도 나에겐..... 널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그래...
그래 이제 나에겐 에날지는 없어..
아무리 성훈이가 남았다지만
그건 에날지가 아니야
하모하모랑 성훈이랑 유민이야...
나 싫어.....
차라리 에날지 없어지라고해...
미안해... 나 응원 못한다...
여기저기 그들의 소식 듣기 싫어... 너무 싫어
자꾸만 들려오는 중국 콘써트 소식......
정말 다 집어 치우라고해
차라리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보이지않게
다 사라지라고해...
그냥 너 있을때만 기억에 남게
그게 다였던 것처럼 그렇게 기억하게...
그냥 에날지 해체되서 너두 성훈이두 못보는 거라구 생각해버리게....
요새 바뀐 성훈이 머리는 더욱 날 아프게 한다
현실에서 자꾸만 변해가는 성훈이의 모습
하지만 이젠 더이상 변할 수 없는 너의 모습
왜 내가 사랑하는 너의 둘을 번갈아 보며 이렇게 아파해야하니?
차라리 눈으로 확인이나 되지 않는다면 견디기 쉬울까?
환성아 너무 잔인하다... 너무 잔인해...
그래 만약 이대로 성훈이 마저 못 본다면 그땐 또 그 나름대로
보고픔에 힘들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렇게 벌어진 가슴에 소금 뿌려진 듯 쓰라리고 괴롭진 않을꺼야...
정 보고싶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봤을테니까...
금쪽같은 너를 보내고 정말 줘도 안 갖는 것들로 채워진 너의 그자린...
정말 화나고 구역질 나서 못보겠어...
미안해 너가 잘 따르고 좋아하던 형들 이렇게 말해서
하지만 난그래...
이렇게 못난 나에겐 그래... 그렇다구...
난 너랑 성훈이외엔 다~~~필요 없단 말야
내가 말한 에날지는 환성이가 있는 에날지야...
성훈이가 있는 에날지야...
그게 아니면 에날지가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구...
남들이 욕해두 하는 수 없어... 나에겐 그러니까...
환성아 정말 미치겠다 정말......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 미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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