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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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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0.12.10 |
아버지! 정말 오랫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그동안 외로우셨지요?! 가뜩이나 찾아 뵙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근래에 저마저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글도 제대로 올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가뜩이나, 차가운 겨울날씨에 더욱더, 아버지가 계신그곳이 썰렁하실것을 생각하니, 제마음 조차도 편하지가 못하답니다. 아버지 살아생전에도 불효를 하여, 지금도,심적으로 고통이 심한데, 돌아가신 후에도 제대로 모시지 못하는것 같아서, 정말 무어라고 변명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요... 제가 조금이나마 안정을 찾는 대로, 빠른시간내에 아버지를 찾아 뵙고 인사 올릴께요. 외롭고 서운하시더라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번에 뵈올때는 경은이와 함께가서, 아버지를 뵈려고 한답니다. 아버지도 경은이가 보고 싶으시지요? 아직 경은이가 어려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그리 깊지 않고,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겠지만, 그래도 아버지, 아버지와 저에게는 단하나뿐인 핏줄인지라, 이쁘고 착하게 잘키워서, 아버지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읍니다. 아무쪼록, 한파가 몰아치는 추위가 계속되는 겨울일지라도, 아버지 그곳에서나마 건강하시고, 편안한 나날 지속하시길 기원하면서, 또, 찾아 뵐께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