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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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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보고싶은 당신에게
작성자 양**
등록일 2000.09.12
여보 당신이 간지 벌써 19일 됐어요 보고 싶어요 왜 혼자 갔어요 갈 때 나 데리고 간다고 해놓고 내가 당신을 얼마나 좋아 하고 사랑했는 줄 당신은 다 몰랐을 거예요 당신의 마음을 다 읽지 못하고 당신이 술 좋아 한다고 미워하고 당신 구박하고 정말
미안해요 여보 나 당신 한테 잘못한것 있으면 용서해 줘요 이 세상에서 원한이 있었다고 한 것이 있으면 다 풀고 가세요 당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이웃이나 형제 자매 모든 사람을 다 용서해 주세요 여보 오늘 추석이에요 당신이 몇일 전에 추석 걱정을 하셨죠 돈이 있어야 추석 명절을 쉴덴데 하고 말이예요 여보 당신은 좋겠어요 세상 걱정 안하고 하늘나라에 가 있으니 여보 당신 고생 너무 많이 하고 사셨어요 맛있는 음식 한번 못 사먹고 옷도 한번 제대로 사 입지 못하고 왜 그렇게 살다 가셨어요 이 못난 나는 당신의 마음도 모르고 당신의 손 과 발이 못 돼 줬어요 당신이 앞에서 끌면 나는 뒤에서 열심히 밀어야 되는데 조 금 하다가 안되는듯 하면 포기하고 모른척 해 버렸어요
여보 당신이 가기 얼마전에 모든걸 깨닫고 실천하려고 했는데
당신은 말도 없이 가버리셨어요 여보 그렇게 허무하게 가셨어요
여보 그날 술 드셨어요 왜 그길로 오셨어요 몇 발자국 만 오셨어도 사고 는 면하셨겠는데요 여보 내가 평소에 입버릇 처럼
한 말 기억하세요 욱진이도 자기 처럼 아빠 없는 애로 만들지
말라고 했쟎아요 여보 당신의 평소에 소원데로 씩씩하게 키우고
욱진이가 공부 잘해주면 공군 사관학교 보낼께요 당신이 빨간
마후라를 두른 공군이 되고 싶었다고 하셨죠 욱진이 훌륭하게
키울께요 하늘나라에서 힘껐밀어주세요 여보 하늘나라에 가
보니 어떠세요 부디 천상낙원에 들어가 평화의 안식을 주세요
하느님 우리 정두혁 모세 이 세상에서 어질고 순진하고 바보같이 살다 고생만 하다가 갔읍니다 하느님은 아시겠죠 ㅊ천상
낙원에 들어가 편히 살게 해 주세요 당신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아내로 부터 2000년 9월 12일 한가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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