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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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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0.08.03 |
오빠 역시 보구있네요... 천사같이 착하고 여리기만했던 오빠가 이젠 정말 천사가 되서 우릴 지켜준다니...기뻐해야하는거죠? 안울꺼라고 했는데...마음은 괜찮았는데..어제 성당에선 왜그리 눈물이 쏟아지던지...우는동안 아무 느낌도 없었어요 그냥....내가 왜 울지..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오빨 아꼈던 이 많은 사람들이 오빨 위해 기도할때 오빠도 우리곁에 있었겠죠? 전과 같은 사랑스런 표정으로 부모님, 동료들, 팬들... 얼굴 하나하나 보면서 울지말라고...내가 떠나는건 슬픈일이 아니라고..... 오빠 오빠가 천사가 되서 기쁘긴 하지만.. 그치만 그냥 오빠가 전처럼 우리곁에 그대로 있었다면 조금더 기쁘지 않았을까 해요..... 하긴..오빠가 떠난뒤에야 오빠란 존재가 한없이 소중하다는걸 알게된거니까...그걸 더욱 뼈저리게 느낀 전... 오빨 생각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해요..... 그치만 내가 왜 오빨 좋아했을까 하는 후회는 절대 안할꺼에요 우릴 버리고 떠났다고 실망이란 말도 절대 하지 않을께요. 그냥 영원히 우리곁에 있어줄수 있는곳으로.. 우리 영원히 지켜줄수 있는곳에 있어줘서 고맙다고만....할께요... 매일 오빠생각이 날텐데..어떻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아직도 성진이 기억속에 오빤 살아있어요.. 어딘가에서....그러니 슬프진 않을꺼에요.... 걱정말구.....하늘에서 즐겁게 지내다가... 가끔 놀러와줘요 오빠 사랑해요..... 2000.8.3 성진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