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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오늘은...
작성자 환**
등록일 2000.11.15
오빠.. 어제도 글 못 남기구..

원래 저녁때 남기려고 했는데 울오빠가 오널 수능이라서..

컴터 하지 말라구 해서.. 저녁때 못 했어요..

지금 오빠 팬들이랑.. 울 오빠는 수능을 열심히 보고 있겠다.

좀 있음 끝날 시간인데..

오빠..

오늘은..

별로 날씨가 안 춥져? 그렇다고 좋다고 할 수 도 없구..

그냥 이런날 첨 인거 같아요..

수능날 이렇게 안 추운거..

수능하니까.. 오빠 작년에 수능본거 생각나여.

풋~~

오빠...

너무 보고 싶은 울 환성이오빠...

오늘은 바빴겠네요..

울 엘알쥐 팬 언니들 수능 잘 보게 기도 해 주러 다니느라..

우리 언니들 셤 잘봤겠지?

오빠가 도와 주고 있다고 믿어요..



하늘....

그대가 예고 없이 내 곁을 떠난 날...

저는 웃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른채.. 거짓말 이라고...

어떻게 그런일이 있을 수 있냐하며..

그대가 그렇게 가고..

하늘만 바라봅니다..

혹시 하늘에서 울고 있진 않을까.

쓸쓸해서 견디지 못하는 건 아니까 하고요..

그대 그렇게 가고..

하늘만 바라봅니다..

오늘은...

혹시나 웃고 있지 않을까..

이 곳보다..조금 더 높은 곳이 좋다하며..

웃고 있지 않을까...하고요..

그대가 그렇게 가고..

하늘을 보는 것이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내 곁에 없는 그의 빈자리를...

하늘로 대신해 주고 싶었나 봅니다..

하늘이 부럽기만 합니다..

그대를 곁에 두고 있는 하늘이 부럽습니다.

그대의 모든걸 가진 그 높은 하늘이...

부럽기만 합니다..

이젠 하늘이 미워졌습니다...

그대를 데려간게 언젠데 이제 여기로..

돌려 보내지 않으려 합니다.

하늘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대를 제발 돌려달라고..

하늘이 들은척도 하지 않습니다..

하늘이 미워졌습니다.

그대를 필요로 하여 데려 갔으면 언제나 행

복하게 해 주어야 하는데... 그대의 한숨이..

제가 있는 여기 까지 느껴집니다..

이제는 하늘에게 돌려달라는 부탁을 하거나..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그대가 제발 행복하기 만을 바라는...

그대 행복을 비는 기도만 합니다..

이젠 하늘이 부럽지 않습니다..

이제는 제가 그대를 만나러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요..

이제는.. 이제 다시는 그대를 놓아 주지 않을

겁니다...

그대가 저만치서 웃고 서 있습니다..

제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이제는 행복합니다..

이제는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

그대가 제 곁에 있으니까요..


오빠..

나 이거 지으면서 오빠를 생각했어요..

오빠가 너무 보고 싶어서..

오빠를 너무 만나고 싶어서..

오빠가 많이 많이 생각났어요..

오빠...

그럼 오늘은 이만쓸께요..

오빠 많이 사랑해요.. 아주 많이요...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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