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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엄마,토욜인데 나 아직두 회사야.
작성자 양**
등록일 2000.12.23
모두 퇴근하구 나만 회사에 남아있어.나만 바쁜것 같아서 속상하긴 하지만 요즘 기분이 안좋아서 놀고싶은 맘도 별로 없기땜에 일을 하는게 차라리 나아.참,나 오늘 클라이언트가 칭찬해 줬어.지금 019대리점 홈페이지 만들고 있는데 맘에 든다구,잘한다구 칭찬해주더라.그래서 기분이 한결 좋아졌는데,그리구 이번일의 끝이 보여서 한숨돌리나 했는데...우리회사에서 나오는 제품디자인을 내가 맡을거 같아.내가 바빠서 다른데 의뢰했는데 맘에 안든다고 나보고 좀 해달라는데....에휴....정말 한숨밖에 안나와.내가 팀장한테 화냈거든...바빠죽겠는데 그런다구...근데 돌아서니까 팀장의 힘없는 뒷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서...아마 내가 한다고 해야 할까봐.속상하지만...아-모르겠다 정말..엄마 나 어케 하지?회사일이니까 완전히 무시할수도 없고..일단 생각은 해본다고 했는데..근데 엄마한텐 맨날 투정만 부린다,그치?난 엄마 살아계실때랑 달라진게 하나도 없는것 같아.여전히 애같구 어리광 심하구 나밖에 모르구.....엄마 내일 다시 얘기하자.엄마한테 좋은말만 즐거운 얘기많 하고싶은데 한번도 못그러는것 같아.내일 잼있는 얘기 하구,오늘은 그만....그럼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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