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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 왔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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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 |
등록일 | 2000.12.16 |
아빠~~~ 큰딸왔어요...아빠를 무지 사랑하는... 13일 엄마 생신, 15일 선희 생일이었는데 아시죠? 엄마 생신은 광주에서 작은 아빠들이랑 고모께서 해 주셨대요... 너무 감사하죠? 저는 옆에 있지 못해서 어제 집에오셨길래 선희 생일과 함께 조촐하게 지냈어요... 아주 조촐하게...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는 거 있죠? 하지만 꿋꿋하게 잘 견디고 있어요... 많이 노력하면서... 저 이제 기말고사도 어제로써 끝나고 방학이예요... 방학동안 자격증도 따고... 진로계획을 세워야겠어요... 장녀로서 아빠 대신 책임을 져야 하잖아요... 아빠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효도도 못해드렸었는데 열심히 살아서 꼭 보여드려야지요... 참! 그리고 이번주에 아빠 추모의집 만들거예요... 여태까지 못하고 있다가 아빠 49제전에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다 만들고 나면 다시 글 올릴께요... 아빠 지금 뭐하고 계세요? 편안히 잘 계시는 거죠?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너무 궁금하네요... 이제 저도 4학년이예요... 빨리 뭐할지 정해서 공부해야 할텐데... 열심히 할께요... 항상 지켜봐 주세요... 마음속에 항상 아빠 생각하면서 아빠께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될께요... 먼 훗날 우리 가족이 다시 만나게 될 때를 생각하며 열심히 살께요... 아빠! 사랑해요... 그리고 메리 크리스 마스~~~ 2000년 12월 16일 아빠 큰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