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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넘 보고 싶으면 어떠케 하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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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바** |
등록일 | 2000.12.16 |
오늘 여기는 비가 와... 오빠가 슬퍼서 우는 건가.. 오늘따라 오빠가 넘 마니 보고 싶은데..오빠얼굴 보고 싶은데.. 그럼 어떡해야되지? 하늘 쳐다보면 오빠 얼굴이 보일라나.. 떠난 후에야... 오빠가 떠난 후에야... 그제서야 나 오빠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서야 깨달아 가는데...나 어떡해야 돼.. 나 짐 나한테 너무 화나고.. 하느님 한테 넘 화나고.. 오빠한테 넘 화나는데... 누구한테 화풀이 해야하지? 오빠 아직 19살 밖에 되지 않았다는게... 너무나 아름다운 오빠였다는게.... 그런 오빠를 우리 곁에서 데려갔다는게... 너무나 가슴 아프다... 아직도 생각난다... 오빠 마지막 밤... 오빠 엄마가 하셨던 말씀... '환성아...잘가..엄마 놔두고 갈께' 그리고 병원 앞에서 기도하던 여학생들이 눈물흘리던 모습.. 바로 어제 일 같은데 벌써 반년이 됐네... 이제 조금 있음 크리스마스야.. 오빠가 떠나고 나서 처음으로 맞는 크리스마스... 아마도 예전과 다름없이 즐거운 크리스마스겠지? 내가 제일 화 나는건... 오빠가 떠났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잊어간다는거... 오빠가 떠났다는것에 이상한 얘기를 한다는거... 오빠.... 다음세상에서는 ...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되어도 좋아... 그저 지금처럼 안타깝게만 떠나지 말구... 오래오래...그렇게... 해보고 싶은거 다하고 이루고 싶은거 다하구... 그러구 나서...후회없이 떠났음해... 오빠...잘지내구... 이것만은 잊지마... 항상 내 마음속엔 오빠랑 오빠의 노래가 있다는거... 영원할거라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