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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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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오랜만이네...^^;
작성자 초**
등록일 2000.12.16
오빠...
글 남기는건 두번째다..
한참동안이나 안 들어왔었는데..
잘 지내구 있는거지??보고싶다.
어제 라됴를 들으면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스쳐 가더라..
이제..다시는 오빠 못 보겠구나..이제 변해가는 오빠모습...
볼수가 없구나..
근데..더 이상한건 내가 그걸 느끼고 있으면서도 '진짠가??'
라는 생각이 든다는 거야...
참 이상하더라.. 그게... 참..
너무 많이 변해가는건 아닌지..
오늘 아침엔 학교 가면서 또 생각이 나더라..
차가운 바람아 불어 고개를 드니까 해가 있었어..
그 해를 보니 지옥 같았던 유월의 해가 생각 나더라..
언제 시간이 이리도 빨리 지나갔는지..
근데 왜 마음은 그대로 인건지..
이제 얼마 안있음 컴백을 하겠구나..
4명 이겠구나...
내가 그걸 봐야할지..
환성오빠 없이 춤추고 노래 할텐데...
내가 그걸 봐야하나??
모르겠다...
난 그냥 3명의 엔알쥐만 기억할래..
참..예뻤는데..오빠..
얼마전에 우리 엄마가 그러더라..
무언가를 해 볼려고 달려들어 보라고...
근데..그게 말같이 쉽지가 않다..나한테는..
매달리고 싶어도..매달려야할 이유를 모르겠어..
언제 부턴가..너무 생각없이 달려왔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그때..그렇게 나오지만 않았더라면...세상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었을까?
나한텐 사는것 만으로도 벅찬데...
난 이렇게 살아도..
오빤 잘 지냈으면 좋겠다..
늘 웃으면서..기쁜일만 생각하면서..
그리고 제일 바라는건, 거기에서...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보고 싶엇던거 다 해보구...
오빤 거기서 그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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