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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환성오빠만 보기.
작성자 이**
등록일 2000.12.15
오빠..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
맨날 이렇게 날이나 세면서..내가 많이 바보같지..
오빠..나 많이 힘들어요..나 정말 많이 힘들어..
맨날 오빠가 보고싶어서 오빠가 보면 바보라고 할정도로..나 많이 약해졌어요..
오늘 친구가 물어는데..오빠를 잊었나봐..
오빠..오빠는 억울하지도 않아요..
난..굉장히 많이 억울하단 말이예요..
오빠를 그냥 놓친것도..아무것도 해주지 못한것두..
아무튼..난 지금 오빠한테 무릎 꿇고 빌고 싶을 정도로..오빠한테 많이 미안하다구요.
어제 꿈을 꿨어요..
오빠가 보고싶어하던 바다도 봤구요..오빠가 병에서 낳았다는 말도 듣구..
다 소용없는 짓인가..
오늘 친구의 손을 잡고 내 소원좀 들어달라고 했어요..
들어줄수 있으면 다 들어준다고 그랬는데..
아무도 못 들어주는건데..
그친구는 그러더라구요..하늘에 가는거냐구..정말 잘 알아맞췄는데..
아프고 싶다고 했어요..아프고 싶다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말은..오빠랑 똑같은 병에 걸려서..오빠가 있는 곳에 가는거야.
그래야..오빠의 아픔을 다 알수있지..그리고 오빠를 만나러 가도 오빠가 밉지가 않을것 같아서..누가 그러는데..죽어도 상관은 없는데..지옥갈까봐 못 죽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난 지옥엘 가도 좋으니까..오빠를 한번만 봤으면 좋겠어요..
날 한번만 만나러 오면 안돼요? 나..오빠..참 많이 좋아하니까..알잖아요..
내가 아무리 철없는 팬이라고 해도..내가 아무리 밉다고 해도..한번만..
나 오빠한테 체 해주지 못한 말도 있으니까..
그리고..오빠한테 주려고 만들던 것도 있는데..
오빠..나 정말 못난 팬이지만..나좀..봐주면 안돼요?
나..오빠가 계속 생각나..오빠 없이 여기에 설 자신이 없어요..
알잖아요. 내가 하루에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보고싶어..오빠..나..오빠가 너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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