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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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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내** |
등록일 | 2000.12.26 |
그동안... 많이 힘들었나봐 내가... 참... 오랫만에 다시 오빨 찾아왔어... 미안하단 말은.. 안할께.. 오빠 안찾아 오던 그동안... 잊으려고 많이 노력했어... 울기두 참 많이 울었구... 후회도 참 많이 했다... 차라리 오빠 좋아하지 말껄... 그러지 말껄... 결정을 내리는게 많이...힘들었었어... 매일 매일 오빨... 잊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지만 말야... 왜 난... 오빠하고 관련된 어떤것이든간에... 그렇게 가슴이 뛸까... 순간 머리가 어지러워질까... 정말 오랫만에 온것 같다... 그래두... 이렇게 글쓰는거... 너무 익숙하다... 편안하구... 그도 그럴것이.. 내가 매일 매일... 빠지지 않고 왔었는데 말야... 정말... 하루도 안빠지구...... 매일같이 오다가... 처음 안오던 몇일동안은... 너무 힘들더라... 당장 컴퓨터 켜고 이리로 와서 오빠 보고 싶었는데... 그럴수가 없었어... 며칠전에는 내 가방에 항상 달려 있던 오빠 열쇠고리두 떼어냈어.. 곧... 수첩에 있는 오빠 사진들두 다 떼어낼꺼구... 벽에 붙은 오빠 브로마이드두... 치울꺼야... 배경화면에 있는 오빠 사진두 바꿀꺼구... 새책에 이름쓸때마다 항상 쓰던 오빠 이름두 이제부턴 안쓸꺼야... 그럴꺼야...... 그럴꺼야...... 이제부턴... 오빠한테 바보같은 질문도 안할꺼야... 잘있느냐고... 어떠냐고... 춥진 않느냐고... 바보같이 묻지 않을꺼야... 이래두 괜찮아..? 착했던 오빠... 마음 많이... 아프겠지...? .... 그날밤... 그 얘기 듣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리던것을... 가슴이 찢어질것 처럼 아프던것을... 오빤... 봤니..? 친구는 사실을 이야기 했을 뿐인데 말야.... 괜히 날 울렸다고 그친구 미워했어... 사실은... 나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 얘길 내 귀로 듣고 싶지 않아서 였을꺼야... 내가 하고 있던 생각이... 제발...사실이 아니기를... 얼마나 바랬었는데... 이젠... 아무 생각도 안난다... 왜지... 왜.....? 여기 막 들어와서 보니까.. 오빠한테 써놓은 편지들... 참 많더라... 전에는 제목같은건 신경두 쓰지 않고... 생각없이 읽기만 했었는데 말야... 아까 들어와서는... 어째서... 제목들만 가만히 읽고... 쉽게... 읽어볼수가 없었어... 그냥... 용기가 없었나봐... 환성오빠야...... 나 이젠 정말 말해야 겠다... 그동안... 많이 참았던 말이야... 나 하늘로 갈때까지 하지 않으려고 다짐했던 말이야... . . . . . . . . . . ....환성아. 정말... 많이 사랑했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진짜 많이... 사랑했어.... 오빠... 잘자구... 다음에... 또 올께... 잘자.. 내눈물... 환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