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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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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t** |
등록일 | 2000.07.04 |
환성아!! 안녕? 오늘도 어김없이 일어나자 마나 이렇게 너한테 편지를 보내. 나 착하지? 요즘은 너무 더워. 그래서 밖에 나가는 것도 싫고... 니가 있는 곳은 어떤지 모르겠다. 어제 우연히 달력을 보게 되었어. 날짜를 세워보니 니가 가버린지 벌써 20일이나 지났더 라. 나도 모르게 그냥 웃음이 나왔어. 너무 허무하고 니가 밉기도 해서 인가봐... 진심 아닌 거 알지? 환성아!! 니가 나 좀 잡아주지 않을래?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도 나 솔직히 너무 많이 힘이 들어. 하루종일 멍하니 있는 시간이 더 많고 니 노래만 듣고, 니 사진과 잡지 스크랩북만 보니까.... 매일같이 하는 말이지만 너무 보고싶다. 참, 니가 좋아하는 2% 포도맛이 새로나왔더라. 나두 며칠전에 봤어. 니 생각 나더라 어쩜 필요한게 없을 수도 있겠지만 천사도 필요한게 있을 지 몰라. 그러니까 뭐든 말좀해봐. 내가 다 들어줄께. 알겠지? 오늘도 어제 못지 않게 더운 하루가 이어질것 같아. 오늘하루 나도 잘 보낼테니깐 너두 잘 보내야 해!! 환성아!! 난 이렇게 니 이름 부를때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어떤 때보다 행복하다는 걸 잊지 말아줘. 내가 눈 감는 날까지 부르고 싶은 이름일테고 부를테니까....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나 !! 너무나도 행복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