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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너의 49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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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
등록일 | 2000.11.25 |
그곳은 어떠한지... 편히 쉬고, 야작에 시달리지 않고, 좋아하는 영화는 마음대로 보는지... 오늘 태백에 내려갈려고 하는데, 옆의 직원이 묻더라... 49제가 뭐냐고... 너를 마지막으로 슬퍼하고 잊어주는 날... 그런 의미가 부여될 수 도 있을지 모르겠다. 넌 어떠니... 사람들이 널 잊어준다는 것에 대해... 그저께 너의 가족들에게 전화를 했었다. 가는 길도 물어볼겸, 장례식때보다 훨씬 목소리가 밝아져 있어서 내 기분도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다. 이런 글을 쓰다 보니, 조금은 기분이 뭐랄까... 옆에 있던 사람이 어느날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렇게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는 줄은 몰랐다. 아직도 니 생각이 많이 난다. 좋은 기억도 슬픈 기억도... 이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좋은 기억만 남았으면 한다. 너두 그럴 수 있게 편히 가렴...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