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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잘못을 용서해줄 수 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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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너** |
등록일 | 2000.08.19 |
한참을 망설이다 글을 올립니다. 이곳에 와서 다른 분들의 글만 읽고 나갔는데 이제 용기를 내어 하늘이 되어버린 환성 오빠에게 편지를 띄웁니다. 전 환성오빠를 직접 만난것두 딱2번 밖에 없습니다. 용산 팬사인회와 여의도 공원에서... 결과적으로 방송국으로 찾아간적도 없습니다. 또한 팬클럽 가입도 하지 않았습니다. 환성오빠가 하늘이 되어버리고 병원 영안실,용미리,영상회... 어느 한곳에도 전 가지 않았습니다. 다른분들은 꿈속에서 환성 오빠를 보셨다는데 전 한번두 본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전 환성오빠의 무심한 팬입니다. 제가 환성오빠의 팬이될 자격이 있을까하고 생각해 보면 가슴한구석이 아려와 눈물을 참을수 없습니다. 이제 저는 지금부터 환성오빠에게 사과를 하려 합니다. 용산 팬사인때에 전 오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빠 오래오래 사세여.." 오빤 무척이나 당황해 하셨습니다.그리고 매우 놀란 듯 했습니다. 제딴에는 기억에 남는 말을 하면 오빠가 기억해 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그런말을 오빠에게 한것입니다. 그땐 일이 이렇게 될줄 몰랐습니다. 지금 오빠의 죽음이 다 저때문인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이 얘길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어 가슴깊히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오빠에게 사과를 하려합니다. '먼저 죄송하단 말을 드릴께여... 저의 농담섞인 말이 오빠에게 고통을,오빠를 사랑하는 모든 사 람에게 고통을 주게 되어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앨범을 듣고 싶어도,녹음된 오빠의 목소리를 듣으려해도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들을 수 없습니다. 지금 저를 보고 계신다면 꼭 이말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빠!죄송합니다.그리고 오빠곁에 항상 있지못한 저를 조금은 이해를 해주세요... 그리고 단한번도 하지 못했던말......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