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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3. 18:40에 프로포즈 성공했습니다.
김형준PD님 정말 고맙습니다.
옆에도 한분 더 계셨는데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두분은 복 많이 받으실꺼에요..
이렇게 많은 커플들을 연결시켜 주시니까..
위치를 잘 몰라서 얼마나 긴장되고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두산타워에서 나와서 밑으로 걸어가는데..
한 20분이면 될줄 알았는데.. 35분은 걸린거 같습니다.
PD님 문자 한통만 믿고 끝까지 걸어갔습니다.
결국엔 두물다리에 도착해서 프로포즈를 하고요..
동영상때는 여자친구가 웃어주고
편지를 읽은땐 울어주고..
우쨌든 뜻깊은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도와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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