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시공스토리] 서울어린이대공원 코끼리 캄돌이 이송 대작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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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58 |
| 등록 부서 | 경영전략본부 | ||
| 등록일 | 2023/04/26 13: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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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요시설과 사업을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의 숨은 이야기와 공단의 여러 사업을 통해 만나본 시민들과 소통과 대화를 나누는 코너 <서시공스토리>
대한민국 수도이자 중심지 서울, 이 거대한 도시에서 서울시설공단은 시민들이 보지 못하는 곳곳에서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전경,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서울 도심 속 푸른 숨결이 살아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
개장 당시 아시아 최대규모의 공원으로 유명했던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어느덧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곧 다가올 어린이날에도 50주년 맞이 대규모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서울어린이대공원 하면 빠질 수 없는 동물원, 많은 서울시민들이 어린 시절 한 번쯤은 대공원 동물원을 다녀간 추억을 가지고 계실 텐데요.
대공원의 추억과 함께하는 마스코트 코끼리 캄돌이와 캄순이입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캄돌이&캄순이,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서울어린이대공원 캄돌이&캄순이,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캄돌이와 캄순이의 고향은 캄보디아입니다. 2010년 여름, 캄보디아에서 대한민국 공군 수송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답니다.
(2010년 7월 서울공항,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2010년 7월 서울공항,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2010년 7월 서울공항,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멀고 먼 캄보디아에서 한국까지 날아와 어느덧 13년간 대공원 동물원의 마스코트로 많은 시민의 추억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공원에서 오순도순 잘 지내던 캄돌이와 캄순이 사이에서 2018년에는 이쁜 새끼 코끼리도 태어났는데요. 이 새끼 코끼리 이름은 코리랍니다.
(2018년 2월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어느새 코리도 이제는 5살이 되어 어른 코끼리 못지않은 식성을 자랑하고 동물원 생활도 잘하며 무럭무럭 잘 크고 있습니다.
(2018년 5월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2018년 5월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어느새 대공원 동물원에 코끼리가 3마리가 되니 아무래도 세 마리 모두가 쾌적하게 지낼만한 공간이 부족해졌답니다. 공간 확장의 어려움이 있던 중에, 이번에 새로 리모델링하여 조금 더 넓어지고 생육환경이 좋은 전주동물원으로 이주하기로 하였으며, 우선 아빠 캄돌이부터 이송하게 되었습니다. 캄돌이 이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그간 전주동물원과 긴 협의와 더불어 캄돌이가 이상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훈련도 계속 진행해 왔답니다.
좁은 케이지 안에 들어가서도 몇 시간의 이송시간을 잘 버틸 수 있도록 긍정강화 훈련을 계속해 왔는데요. 이제 그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4월의 어느 늦은 밤 아빠 캄돌이의 전주동물원 이송 작전이 시작되게 됩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운영마감 시간이 다되어 동물원을 방문했습니다. 밤 9시가 넘어 도착한 동물원은 여느 때와 다르게 환하게 조명이 켜져 있고 여러 관계자들로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이번 서시공 스토리의 주인공을 찾아야겠는데요. 여러 동물원 사육사분들이 바쁘게 준비작업에 한창인데 그중에서도 제일 바쁘신 분을 찾아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번 스토리의 주인공은 캄돌이와 더불어 코끼리사를 담당하는 최원우 사육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원우입니다.” 한창 바쁘신 와중에도 최원우 사육사님이 밝게 웃으시며 맞아주십니다.
동물원 코끼리사에서는 캄돌이 이송을 앞두고 한창 마무리 준비작업 중이신데요.     캄돌이가 전주까지 이송할 케이지 내부입니다. 케이지 바깥에서는 이동 예정인 캄돌이를 모니터링 하기위해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CCTV를 장착중이시군요.
모든 준비작업이 끝나고 캄돌이를 케이지 안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 내실 문을 열고 최원우 사육사가 캄돌이를 부르니 쏜살같이 케이지 안으로 쏙 들어갑니다.  그동안 긍정강화훈련을 수차례 반복해 온 덕분에 철제 케이지에 대한 거부반응 없이 캄돌이가 들어가는군요.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이제 캄돌이가 케이지 안에 들어가고서 이동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갑니다.
캄돌이가 지낼 전주동물원에서도 수의사와 사육사분들이 오셔서 캄돌이의 상태를 지켜보고 계시는군요.
케이지 마무리 작업 중에서도 캄돌이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담당 최원우 사육사는 계속해서 캄돌이를 다정하게 부르며, 수의사와 함께 상태를 체크하고 계십니다.
캄돌이에 대한 애정어린 눈빛이 느껴지는 군요. 이제 곧 캄돌이와의 이별이 눈앞이라 그간 정이 많이 드셨을 텐데 많이 아쉬우실 듯합니다.
다른 사육사분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을 듯합니다. 10년 넘게 함께 지내던 캄돌이가 무사히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사육사분이 각자 맡은 영역에서 케이지 마무리 작업에 한창입니다.
케이지 잠금과 케이블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서 커다란 기중기로 케이지를 들어 이송 차량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천천히 기중기로 케이지를 들어 올려 이송 차량으로 옮깁니다. 그동안 많은 사전작업과 준비 과정이 있었기에 아무 문제 없이 차량까지 캄돌이가 옮겨졌습니다.
십수년만에 다시 케이지 안에서 이동하게 될 캄돌이가 놀라지 않도록 최원우 사육사님은 계속해서 “캄돌~ 캄돌~”하며 다정하게 캄돌이에게 먹이를 주고 계십니다.
혹여나 놀라거나 하지 않을까 염려하며 캄돌이에게 먹이를 주며 안정시키고 있는 최원우 사육사.
드디어 출발입니다. 대공원에서부터 서울 요금소까지 앞쪽에선 경찰차가 원활한 이동을 돕고 계시고 뒤쪽에서는 공단 도로순찰대가 트레일러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이송을 협조해 주고 계십니다.
최원우 사육사님은 캄돌이와 같은 트레일러에 타셔서 CCTV로 캄돌이 상황을 계속 체크해 가며 이동이 계속 진행됩니다. 차량은 무정차로 전주까지 이동한다고 하는데요.
이동의 안정을 위해 시속 80km 정도로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한다고 합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 고속도로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모두가 잠든 밤에도 공단 직원들은 캄돌이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전주까지 안전하게 이동을 계속합니다.
도로관리처에서도 도로순찰대가 지원을 나와 전주까지 에스코트 해주고 계십니다.
새벽 2시 30분 무렵, 전주 요금소를 통과한 캄돌이 이송 차량은 전주시내를 지나 전주동물원에 도착합니다.    누구보다 먼저 차량에서 내린 최원우 사육사는 우선 캄돌이 상태가 양호한지 캄돌이를 부르며 케이지 밖으로 나온 캄돌이의 코를 어루만집니다. 그간 캄돌이와 생활하며 쌓아온 최원우 사육사와 캄돌이간의 애정이 느껴집니다.
캄돌이의 코를 어루만지는 최원우 사육사. 캄돌이의 상태를 살피는 중입니다.
전주동물원에 도착한 캄돌이 이동 차량은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게차에 옮겨져 천천히 캄돌이의 보금자리까지 다시 이동이 시작됩니다.
어느덧 새벽 3시가 넘은 시간,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캄돌이의 마지막 안전한 전주동물원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캄돌이가 지내게 될 코끼리사 내실입니다. 온도조절도 쾌적하게 지원되고 공간도 넓어서 캄돌이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대형 지게차와 포크레인 2대가 동원되어 코끼리사 방사장까지 캄돌이 케이지를 옮겼습니다. 밤사이 한기가 도는 쌀쌀한 날씨였는데 캄돌이는 큰 탈 없이 케이지 안에서 꿋꿋하게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최원우 사육사는 캄돌이가 지치지 않도록 계속해서 캄돌이를 부르고 건초와 고구마 등 다양한 음식들을 먹이면서 달래고 있습니다.
이제 밤이 새고 해가 뜰 무렵 코끼리사 방사장에서 바로 내실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이송 마무리 단계입니다.
내실앞까지 케이지를 이동 완료하고서 드디어 케이지 봉인을 풀고서 캄돌이가 내실로 입실하게 됩니다.
긴 시간 케이지 안에서 잘 버텨준 캄돌이에게 고마운 순간입니다.
드디어 내실로 들어온 캄돌이, 내실에는 캄돌이가 좋아할 만한 먹이가 마련되어 캄돌이를 반기고 있습니다.
내실로 들어온 캄돌이를 지켜보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직원들과 전주동물원 직원들. 많은 전주동물원 직원들이 나와 캄돌이를 반갑게 맞이하며 잘 왔다며 인사합니다.
힘들었던 밤샘 이송작업이었지만 그래도 아무 탈 없이 전주까지 도착하고 나니 서울에서 여기까지 온 공단 직원들도 뿌듯하고 감격 어린 마음입니다.  캄돌이가 생활할 코끼리사 풍경입니다. 아직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라 공사가 끝나면 내실에서 나와 마음껏 이곳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도로관리처 고덕영 차장, 서울어린대공원 엄지용 차장, 박현준 차장, 최원우 선임, 김동한 선임, 유지광 대리, 조경욱 팀장)
최원우 사육사를 중심으로 전주까지 캄돌이 이송을 함께한 공단 직원들이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캄돌아, 행복하게 잘 지내렴.
캄돌이의 안정을 위해서 코끼리 담당 최원우 사육사는 전주에서 하루 더 머물다 오기로 하시고 다음 주 서울에서의 인터뷰를 기약하며 서울로 올라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0년, 캄돌이가 처음 서울공항에 도착했을 때가 기억에 생생합니다. 사진으로 기록한 시간이 떠오르는데 어느새 이렇게 시간이 흘러 전주로 떠나는 모습을 다시 기록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건강히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을 저도 가져봅니다.
서시공스토리는 2부로 계속 이어집니다.
사진,글 = 최우영 영상 = 김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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