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시공스토리 모먼츠] 청계천의 봄소식 (왕사남을 찾아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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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111 |
| 등록 부서 | 경영전략본부 | 등록일 | 2026-03-18 13:47: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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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요 인프라를 책임지는 서울시설공단의 현장에는 사업의 다양한 인프라 만큼이나 그 안에는 더 생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안전·동행·매력'이라는 가치 아래 오늘도 서울시설공단의 많은 임직원들은 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시공 스토리>와 함께 시민의 일상 속 순간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 2026 서시공스토리 모먼츠 >
겨울의 긴 그림자가 물러간 자리에 봄의 햇살이 내려앉았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낮시간의 햇볕은 성큼 다가온 봄의 기운이 담겨있습니다.
점심 무렵, 청계천 물길을 따라 흐르는 '윤슬'이 유난히 반짝입니다.
2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흘러온 이 물길은, 이제 서울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시민들의 소중한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청계천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 또한, 이 오아시스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고마운 선물입니다.
물길 따라 걷다 보면 메마른 가지 위로 파릇파릇 돋아난 새순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작은 잎사귀들을 보며, 생명의 신비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이치에 새삼 경외감을 느끼게 되죠.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묵묵히 살아가는 나무들의 생명력이 지금의 청계천을 초록빛 설렘으로 다시금 채워나가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청계천의 봄소식을 가장 빨리 전해주는 청계천 하류에 위치한 하동 매실거리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경남 하동군에서 기증한 약 350여 그루의 매실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청계천의 숨은 명소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하동의 매화가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며
팝콘처럼 터져 나온 매화꽃 아래를 걷다 보면 담아내느라 분주해집니다.
산책로를 걷던 중, 화사한 봄나들이 커플 옷으로 한껏 멋을 내신 나이 지긋한 부부를 만났습니다.
서로의 모습을 정성스레 스마트폰에 담아주시는 두 분의 모습이 봄의 매화보다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두 분 함께 계신 사진, 제가 한 컷 찍어드릴까요?“
스마트폰을 건네받아 렌즈 속에 두 분의 봄을 함께 담아드렸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속으로 전해지던 두 분의 밝은 미소처럼, 앞으로도 오래도록 행복하시기를 바라봅니다.
매화마을의 매력은 하나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수줍은 봄 인사를 건네는 백매화가 단아함의 매력을 담고 있다면, 선홍빛 가득 머금은 홍매화의 화려함은 어느덧 우리 곁에 훌쩍 다가온 봄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이 화사한 꽃길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푸르른 담양 대나무숲길이 붉고 하얀 꽃잎들과 어우러지는 순간, 청계천은 겨울동안 잃어버렸던 자연의 빛깔을 되찾은 듯 생동감으로 가득 찹니다.
무채색이었던 겨울의 도심에 초록의 댓잎과 울긋불긋한 꽃잎이 빚어내는 유채색의 조화가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봄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봄은 이렇게 소리 없이, 하지만 어느덧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 창밖에는 봄을 알리는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는데요.
봄을 더 깊이 느끼고 싶다면, 지금 잠시 숨을 크게 들이쉬고 창문을 열어보세요. 어느새 곁에 와 있는 촉촉한 바람과 꽃향기가 어디선가 불어오지 않을런지요.
이번 주말에는 청계천을 천천히 걸으며, 여러분만의 '봄의 전령'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매화꽃 향기를 뒤로하고 청계천 상류부로 거슬러 올라오면, 웅장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도교를 마주하게 됩니다.
청계천 영도교는 1455년, 어린 왕 단종이 유배길에 오르며 정순왕후와 마지막으로 손을 맞잡고 영원히 이별을 고하고 헤어진 아픔이 서린 장소입니다.
'영원한 이별의 다리'라는 그 이름처럼, 두 사람은 이곳에서 놓친 손을 끝내 다시 잡지 못한 채 역사의 비극 속으로 헤어져야 했습니다.
최근 1,300만 관객의 가슴을 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이들의 아픈 사랑이 재조명되면서, 영도교는 이제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많은 시민이 그날의 슬픔을 기리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아픈 역사를 간직한 영도교에도 어느새 노란 산수유가 피어 새로운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영도교(永渡橋)의 다리 이름 유래는, <영원한 이별의 다리>라는 뜻으로 단종과 정순왕후의 이별을 기억하는 슬픈 이별을 다리 이름 그대로 역사에 담고 있습니다.
영도교의 다리 명칭이 새겨진 자리에는 정순왕후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500년 전의 역사를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다리 위에 설치된 등불 형태의 조형물들은 실제 야간에 등불처럼 조명이 켜지는 조명등인데요.
떠난 이를 기리고 남겨진 이의 아픔을 보듬고자 하는 뜻을 담은 '위로의 등불'입니다.
영화의 여운을 안고 찾아온 관객들은 이 등불 아래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두 사람의 못다 한 이야기를 가슴에 담아 갑니다.
영화 <왕사남>을 보신 관객분들이 요즘들어 청계천 영도교를 많이 방문하고 계신다고 하는데요.
서울시설공단 홍보실 AI Labs와 재연배우들의 노력을 통해, 500여 년 전의 그 가슴 미어지는 순간을 현대 기술로 다시 한번 조명해 보았습니다.
< 재연배우 + 홍보실 AI Labs >
수양대군에 의해 어린 조카인 단종을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로 보내기 전, 마지막 이별을 앞두고 영도교에서 만난 단종과 정순왕후의 마지막 작별인사 장면입니다.
< 재연배우 + 홍보실 AI Labs >
영원한 이별임을 예감한 듯 무겁게 내려앉은 두 사람의 공기,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떨리던 손길...
유배지로 떠나는 단종의 뒷모습을 눈물로 배웅하던 정순왕후의 애절함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시리게 만듭니다.
< 재연배우 + 홍보실 AI Labs >
두 손을 맞잡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 재연배우 + 홍보실 AI Labs >
마지막 이별의 순간, 맞잡은 두 손을 놓는 단종과 정순왕후
< 재연배우 + 홍보실 AI Labs >
유배지로 떠나가는 단종의 뒷모습만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는 정순왕후의 모습입니다.
< 재연배우 + 홍보실 AI Labs >
떠나가는 단종의 모습을 차마 끝까지 바라보지 못하고 눈물 흘리는 정순왕후의 모습.
< 재연배우 + 홍보실 AI Labs >
유배지인 영월 청룡포 강변에서 고향과 정순왕후를 그리워하는 단종의 애절한 모습입니다.
500여 년 전, 단종이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 강변에 서서 고향과 정순왕후를 그리워하며 딛고 서 있던 그 하천석들이 이곳 영도교로 옮겨져 왔습니다.
영도교 복원 소식을 들은 영월군이 단종의 애절한 마음을 담아 기증한 귀한 선물입니다.
단종이 밟았던 그 돌들이 이제는 청계천의 징검다리가 되어, 정순왕후에게 닿는 통로가 된 것일까요.
2026년의 봄볕 아래, 두 사람은 드디어 500년의 시간을 넘어 이곳에서 다시 마주 섭니다.
긴 시간을 돌아 결국 다시 맞잡은 두 손. 역사의 아픔은 이 징검다리 위에서 따스한 해후로 승화됩니다.
< 재연배우 + 홍보실 AI Labs >
500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처럼, 아픈 이별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청계천 영도교를 지나실 때, 다리 주변 하천석에 강원도 영월에서 담겨온 단종의 애절한 마음이 깃들어 있음을 시간을 가져보셔도 좋겠습니다.
고요히 봄소식을 전하는 청계천 영도교 주변에는 도심산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코스들이 가득한데요.
이번 서시공스토리 모먼츠에서는 청계천 영도교 주변 산책코스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가볍게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에서 부터 산책을 시작해 볼까요.
지상으로 나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의 현대적 건축미를 감상한 뒤, 청계천 오간수교로 내려와서 호젓한 청계천 산책로를 걸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류 방향으로 천천히 걷다 보면 맑은내다리와 다산교를 지나게 되는데요. 봄바람에 살랑이는 버드나무들과 옛 아낙들이 옹기종기 모였던 청계천 빨래터를 스쳐 지나면,
어느덧 단종과 정순왕후의 애달픈 이별이 서린 영도교에 도착하게 됩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충분히 음미했다면, 이제는 다리 위로 올라와 도심 속 숨겨진 공원으로 향할 차례입니다.
영도교에서 멀지 않은 곳, 고층 빌딩 사이에 시간이 멈춘 듯한 동묘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도심의 소음은 사라지고 조선시대의 정갈한 분위기가 우리를 반깁니다. 마치 현재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장소인데요.
이곳은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시는 사당으로, 정식 명칭은 '동관왕묘'입니다.
'동쪽에 있는 관우의 사당'이라는 뜻에서 '동묘'라 불리게 되었죠. 조선 시대 왕실에서 직접 제사를 지내던 국가적 성소였던 만큼, 사당 건축물의 웅장함과 세월이 묻어난 붉은 기둥들이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잠시 사당 주변을 거닐며 복잡한 마음도 내려놓는 '비움'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동묘공원을 나서면 180도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바로 서울에서 가장 개성 넘치는 공간, 동묘 벼룩시장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중고 시장을 넘어, 마치 1980~9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온 듯한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우리의 근현대사가 오롯이 담겨있는 매력적인 장소이기도 한데요.
헌 옷과 신발, 가방부터 오래된 카세트테이프, 바이닐판(LP),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빈티지 골동품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이 만물시장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서울의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빈티지 스타일에서 자신만의 '힙(Hip)'을 찾는 젊은 세대와 한국 특유의 역동적인 매력을 느끼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뒤섞여 동묘시장은 늘 활기로 가득합니다.
어쩌면 이 산더미 같은 물건들 사이에서 나만의 잇템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죠. 물건구경, 사람구경 하다보면 어느새 훌쩍 시간이 지나가 버리는 기묘한 장소랍니다.
동묘시장의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만끽했다면, 바로 인근에 위치한 서울풍물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이곳은 동묘시장의 '실내 버전'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하게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동묘시장이 길거리의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라면, 풍물시장은 층별·구역별로 품목이 잘 정돈되어 있어 한결 여유롭게 물건을 살필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먹거리 장터가 잘 갖춰져 있어, 긴 산책 뒤 찾아온 허기를 달래기에 제격입니다.
따끈한 국수 한 그릇이나 빈대떡으로 기운을 차리고 나면, 청계천 주변 산책 봄나들이가 멋지게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서시공스토리 모먼츠> 에서는 기존 <서시공스토리> 와는 다르게 짧은 에피소드들을 묶어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는데요.
청계천 하류에 찾아온 봄소식부터 영도교의 애틋한 역사이야기, 그리고 동묘의 활기찬 분위기도 담아보았습니다.
청계천 자연속에서 힐링을, 역사가 주는 교훈을 되새기며, 시장의 정겨움과 소소한 행복을 찾는 일.
이 모든 순간이 모여 시민 여러분의 풍요로운 일상을 재충전 시켜 주지 않을런지요.
청계천의 물길은 내일도 변함없이 흐르며 여러분을 기다릴 것입니다.
앞으로도 서시공스토리는 서울 곳곳의 생생한 이야기와 감동을 담아 시민 여러분 곁을 찾아가겠습니다.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돌아올 다음 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글,사진,항공촬영,AI = 최우영 영상취재,AI = 정이진, 이예림 특별출연 = 한정아, 이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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