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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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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공스토리]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수의사&사육사의 아름다운 동행
작성자 홍보실 조회수 41
등록 부서 경영전략본부 등록일 2026-03-05 14:16: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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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포스터 >

 

 

 

 

 

 

 

 

서울의 주요 인프라를 책임지는 서울시설공단의 현장에는

사업의 다양한 인프라 만큼이나 그 안에는

더 생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안전·동행·매력'이라는 가치 아래 오늘도

서울시설공단의 많은 임직원들은 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장의 땀방울과 인프라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온

<서시공 스토리>가 2026년, 시민 여러분의 일상 속

에피소드로 한 걸음 더 다가갑니다.

시민의 관점에서 공감하고 함께 나누는

<서시공스토리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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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정문이 황금빛 햇살로 물듭니다.

1973년 개원 당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많은 서울 시민의

꿈과 추억이 담겨있는 이곳이 어느덧 개원 5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황금빛 아침 햇살을 만난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상징하는 정문,

반세기 넘는 세월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온 이 문을 통과해

오늘은 지난 서시공스토리때 만났던 동물친구들이 아닌

그들의 '가족'이자 '보호자'인 이들의

숨은 이야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공원의 숲길을 따라 동물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직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가시지 않았지만

동물원의 아침은 바쁜 움직임으로 가득합니다.

 

관람객들이 찾아오기 전, 동물 친구들의 건강을 살피고

하루를 준비하는 이들의 분주한 발걸음 때문입니다.

 

동물들의 눈빛 하나, 숨소리 하나를 놓치지 않는 사육사님,

그리고 아픔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동물들의

소리 없는 아픔까지 찾아내어 치료하는 수의사님.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동물원의 아침을 여는

이들의 진솔한 현장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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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의 아침을 여는 가장 중요한 의식은 바로

TBM(Tool Box Meeting, 안전점검회의)입니다.

흔히 건설 현장에서나 볼법한 이 용어가

동물원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육사는 야생의 본능을 가진 동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직업입니다.

그렇기에 아침 업무를 시작하기 전, 전날 밤

사육사 내에서 일어났던 작은 변화 하나까지 공유하고

당일 진행할 복잡한 일정들을 머릿속에 동기화하는

과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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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열대동물관 앞에서도 TBM 활동이 진행중인데요.

그룹 선임이신 김동옥 사육사님을 중심으로

최원우, 오진수, 한정은, 이승진 사육사님이 둥글게 모여

아침 TBM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밤사이 동물들의 컨디션 체크 결과 공유가 진행된 다음,

오늘 진행할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 및 시설 보수 일정,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재강조 등

아침부터 사육사님들의 진지한 눈빛에서

동물을 향한 책임감과 동료의 안전을 살피는

깊은 배려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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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공유가 끝난 후,

사육사님들이 천천히 스트레칭을 시작합니다.

동물들을 관리하고 무거운 사료를 나르며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하는 사육사들에게

유연한 몸은 곧 안전입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특히나 컨디션관리가

가장 중요한 법이니까요.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내자,

선임 사육사님의 힘찬 격려와

사육사님들의 박수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늘 하루도 다들 힘내세요!“

 

서로에 대한 격려를 담아 오늘 하루도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 안전을 기약하며

사육사님들의 일과가 시작됩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TBM 활동이 끝나자마자

사육사님들의 발걸음은 곧장 현장으로 향합니다.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전, 동물원의 가장 바쁜

시간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동물원의 첫 아침현장은 긴장감이 감도는

맹수마을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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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은 결코 볼 수 없는 모습들일텐데요.

동물의 건강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한 치의 소홀함도

허용되지 않는 시간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육사님들의 땀방울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동물원이 개장을 앞둔 몇시간 동안,

사육사님들의 시계는 누구보다 빠르게 돌아갑니다.

맹수마을의 노종옥, 박은화 사육사님은 이미 방사장

곳곳을 누비며 구슬땀을 흘리고 계셨는데요.

 

맹수들이 밤새 머물렀던 흔적을 정리하는 일은

사육사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업무입니다.

 

동물의 배설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건강관리의 첫걸음입니다.

사육사님들은 능숙한 손길로 분변을 정리하며

간밤에 동물들의 컨디션에 문제는 없었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노종옥, 박은화 사육사님의 분주한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사육사라는 직업이 단순히 동물을 돌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물의 모든 것을 지키는 보호자'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차가운 물과 도구를 사용해

방사장을 정돈하는 이들의 정성 덕분에, 맹수마을의 동물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관람객들은

깨끗한 풍경 속에서 동물들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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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장 정리가 끝나면 드디어 동물들의 생활 공간인

내실을 청소할 차례입니다. 이때 사육사님들의 움직임은

평소보다 훨씬 신중하고 차분해집니다.

 

내실 벽면과 바닥에 그어진 노란색 페인트 표식들은

단순한 선이 아니라, 사람과 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경계선이기 때문입니다.

 

사육사님들은 매 순간 육안으로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크로스 체크 과정을 거칩니다.

내실 문을 열기 전, 동물이 어디에 있는지,

방사장으로 나갈 준비가 되었는지

두 번, 세 번 확인합니다.

"설마"라는 단어는 이곳에서 가장 위험한 단어입니다.

 

동물이 방사장으로 완전히 나간 것을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내실 문을 엽니다. 이때 사육사님들의

눈빛과 손길은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합니다.

 

동물이 나간 내실 앞에는 '동물 없음'을 알리는

표식으로 바뀝니다. 이 표식이 바뀐 것을 동료와

다시 한번 공유한 뒤에야 비로소 사육사는

빗자루와 호스를 들고 내실 안으로 발을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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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매일 아침

반복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러한 철저한

순서 지키기야말로 동물에게는 스트레스 없는 이동을,

사람에게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보장하는

동물원의 안전 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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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방사장으로 나간 뒤,

노종옥 사육사님은 내실청소를 시작합니다.

 

동물들이 보이지 않는 텅 빈 내실이지만,

사육사님의 손길은 세밀하게 구석구석을 훑습니다.

 

겨울은 동물들에게 유난히 긴 계절입니다.

추운 날씨 탓에 방사장보다는 따뜻한 내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사육사님에게 이 청소 시간은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동물들에게 가장 쾌적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주고자하는 보호자의 마음입니다.

 

추운 겨울철이지만 내실 바닥에는 열선이 깔려있고

내부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들어오고 있어

춥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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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실 AI LAB >

 

 

 

 

 

 

 

 

 

저도 함께 내실로 들어가 물청소 장면을 기록합니다.

잔여 분변물도 깔끔하게 물청소를 통해

깨끗한 내실로 정리하고 계시는군요.

 

노종옥 사육사님은 내실바닥이 반짝일 정도로

깨끗하게 청소중이십니다.

사육사님이 내실 청소하는 장면 하나에서도

동물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보이지 않는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말 못 하는 동물들이잖아요. 추운 겨울,

잠자리라도 편안해야 건강하게 이 계절을 날 수 있죠.”

 

동물들이 다시 내실로 돌아왔을 때 느낄

쾌적한 분위기, 사육사님의 진심이 닿은

따뜻한 배려가 동물원의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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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마을의 한 편에서는 이민영 사육사님이 맹수들의 주식인

소고기와 닭고기를 손질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단순히 고기를 썰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과정은 식단에 정성이 가득합니다.

각 동물별로 활동량과 건강 상태에 맞춰 필요한

영양소를 체크하고, 매일 정해진 양을 정확히

배분하는 '맞춤형 식단'이기 때문입니다.

 

사육사님의 손을 거친 신선한 고기들은

동물들이 겨울철 추위를 이겨내고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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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준비한 암사자 '독사'의 아침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처음 '독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는

뱀처럼 무서운 사자인가 싶어 긴장했는데요.

사육사님이 들려주신 이름의 유래를 듣고는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무서운 사자가 아니라, 순하고 애교가 많아서

‘DOG(개)-사자’라고 불러요.

사육사들한테 개냥이처럼 구는 순둥이거든요.”

 

이름마저 위트 있게 지어진 독사는 맹수마을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개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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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시간이 되자 독사의 움직임이 민첩해집니다.

사육사님이 먹이통을 통해 간접적으로 식사를

전달하자마자, 밤새 배가 고팠는지 잽싸게 통닭

한 마리를 낚아채 맛있게 식사를 시작하는데요.

 

아무리 순둥순둥한 애교쟁이라도 먹이를

먹을 때만큼은 사자다운 카리스마와 야생의

건강함이 느껴집니다.

 

사육사님이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복스럽게 먹는 독사의 모습에서, 사육사와

동물간의 깊은 신뢰와 교감이 다시금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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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사육사님이 메인 셰프라면, 박은화 사육사님은

맹수마을의 살림을 책임지는 든든한 안주인 같습니다.

 

사육사 한편에 마련된 식량 창고에서 박은화 사육사님이

분주하게 식재료를 정리하고 계신데요.

 

수많은 동물 친구가 매일 먹는 음식이기에,

유통기한 확인부터 보관 상태 점검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은 사육사들의 철저한

분업에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사육사님들의

유기적인 협업이 건강한 동물원을

만드는 가장 큰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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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님들은 붉은여우들이 본능을 살려 먹이를

찾아낼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교보재 안에

맛난 간식을 정성스럽게 채워 넣습니다.

 

이제 선물보따리를 들고 방사장으로 향할 시간인데요.

지난 파트 1에서 소개해 드렸던 여우들의

활기찬 모습 뒤에는, 이렇게 아침마다 정성껏 내실에서

준비하고 있는 사육사님들의 노력이 숨어 있었습니다.

 

현장을 기록하는 포토그래퍼로서,

이렇게 열정적인 사육사님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행동 풍부화 세트를 들고 방사장으로 나서기 직전,

내실에서 사육사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평소에는 동물들에게 시선이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던

분들이지만, 렌즈를 통해 바라본 그들의 표정에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동물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습니다.

 

"동물들을 위해 매일 땀 흘리시는 사육사님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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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바다동물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바다동물관의 아침 역시 청소부터 시작됩니다.

이용민 사육사님이 텅 빈 내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물청소에 한창이신데요.

 

물속과 뭍을 오가는 동물들에게 청결한 내실은

건강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용민 사육사님의 꼼꼼한 손길이 닿을 때마다

바닥과 벽면이 반짝이며, 동물들이 돌아와

편안히 쉴 수 있는 쾌적한 안식처로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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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한편에서는 동물들의 에너지를 책임지는

정지원 사육사님께서 식사준비로 한창 바쁘신데요.

맹수마을과는 확연히 다른 식재료들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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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양미리와 고등어를 메인 식재료로 준비하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은 준비 과정에서

영양제를 직접 첨가해 완벽하게 보충합니다.

 

준비된 식재료는 동물별로 이름이 적힌 전용 바트(bin)에 담깁니다.

이는 단순히 먹이를 주는 것이 아니라, 개체별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영양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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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물을 다뤄야 하는 업무 특성상 겨울철

바다동물관은 유난히 더 춥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촬영 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일하시는 사육사님들의 모습에서

끈끈한 팀웍과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동물관으로 이동하기 전, 바다동물관을

든든하게 지키는 세 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날씨가 싸늘해 입김이 나오는 날씨에서도

웃음을 잃지않는 사육사님들.

 

이분들의 애정어린 손길이 담긴 음식을 먹고

지내기 때문일까요? 물개와 수달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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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마을과 바다동물관이 활기찬 먹방으로

아침을 열었다면, 열대동물관의 오전분위기는

사뭇 진지한 공기가 흐릅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 뱀목거북의

엑스레이 촬영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말 못 하는 동물의 상태를 가장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이기에, 검진을

준비하는 사육사와 수의사의 움직임에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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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동물관에서 김민경, 박한얼 수의사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전 회진시간이라

동물관 곳곳을 다니시며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계셨는데요.

 

마침 오늘 엑스레이 촬영일정이 잡혀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진료현장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사선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무거운 납 보호복을

갖춰 입은 박한얼 수의사님과 오진수 사육사님의 모습에서

현장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제대로 된 진단을 위해 거북의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해가며 여러 컷의 엑스레이 촬영이 진행됩니다.

 

겁이 많은 거북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루는 사육사님의 손길과,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수의사님의

호흡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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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끝나자마자 수의사 두 분이

노트북 모니터 앞에 자리를 잡습니다.

 

김민경 수의사님과 박한얼 수의사님이

방금 찍힌 엑스레이 이미지를 판독하며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기 시작하는데요.

 

거북의 딱딱한 등껍질 속에 숨겨진 뼈의 구조와

장기의 상태를 살피는 두 분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습니다.

 

"괜찮아 보이네요"라는 한마디를 듣기 위해

사육사와 수의사가 쏟아붓는 이 시간이야말로,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시간들임을 실감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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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목거북에 이어 엑스레이 촬영이 이어집니다.

이번 환자는 무리 내의 서열 다툼으로

다리를 다친 알락꼬리여우원숭이입니다.

 

종종 발생하는 무리 간의 마찰이라지만,

다리를 절뚝이는 녀석을 지켜보는

사육사와 수의사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박한얼 수의사님이 녀석을 다독이며

촬영을 준비합니다.

 

“자, 아프지 않아요. 금방 끝나요~”라는

나직한 위로와 함께 셔터 소리가 정적을 깨웁니다.

 

다툼으로 인해 상처입는 동물친구들이

종종 생긴다고 하는데요. 사이좋게

지내야 될텐데 말입니다.

 

찰칵!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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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실 AI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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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끝나고, 김민경, 박한얼 수의사님이

다시 모니터 앞에 자리를 잡습니다.

 

골절 부위 상태와 염증은 없는지 살피는 순간.

두 분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집니다.

 

“다행히 예쁘게 잘 나아가네요.”

 

그 한마디에 열대동물관에서 녀석을 돌보던

오진수, 한정은 사육사님도 안도의 표정입니다.

촬영을 마친 뒤, 정성스럽게 새 붕대를 감아주는

수의사님의 손길은 마치 자식을 돌보는

부모의 마음처럼 조심스럽고 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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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와 수의사는 업무의 성격은 다르지만,

'동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는 지향점은 같습니다.

 

사육사가 매일 아침 동물의 컨디션을 세밀하게

관찰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수의사는

과학적인 진단과 치료로 생명을 살려냅니다.

 

현장에서 지켜본 이들의 협업은 단순한 업무를 넘어선

'생명 존엄에 대한 아름다운 동행'이라 느껴집니다.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이곳이 봄날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이분들의 직업의식과

동물에 대한 애정 덕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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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실 AI LAB >

 

 

 

 

 

 

 

 

 

진료를 모두 마치고,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김민경 수의사님, 오진수 & 한정은 사육사님,

박한얼 수의사님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비록 마스크에 가려져 있지만, 눈가에 어린

흐뭇한 미소는 이분들이 동물원에서 수의사와 사육사라는

직업에 대해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시는지,

동물에 대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됩니다. 생명을 지키는 따뜻한 동행.

정말 멋진 직업이 아닐까요.

 

아픈 동물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무리 속으로 돌아가 활기차게 뛰어놀 수 있기를,

우리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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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동물관을 지나 도착한 원숭이마을.

내실 문을 열자 훈훈한 기운이 먼저 반겨줍니다.

겨울철 원숭이들을 위해 설치된 열등 덕분인데요.

 

원숭이마을 담당 김동옥 사육사님과 두 수의사님의

호흡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습니다. 사육사님이 능숙하게

아이들을 케어하며 안정시키면, 수의사님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눈빛과 움직임을 살피며

정밀한 문진을 시작합니다.

 

“얼론아, 잘 지냈어? 오늘은 안색이 좀 좋아졌네.”

 

매일 회진하며 쌓아두는 데이터를 통해 동물들의 외관만

관찰해도 판단 가능한 진단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자주 회진을 도는 것이 무척 중요한 것이지요.

엑스레이만큼이나 정확한, 애정이 담긴 진찰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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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진의 주인공은 원숭이마을의 최고령자,

‘링고’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할머니 뻘인 녀석이라,

최근 부쩍 기력이 떨어진 모습이 사육사님과

수의사님의 마음을 쓰이게 합니다.

 

박한얼 수의사님은 링고에게 끊임없이 다정한 말을

건네며 눈을 맞춥니다. 그리고 간식을 일부러

어깨 높이로 주면서 의도적으로 팔을 들어 올리게 합니다.

 

링고가 팔을 뻗는 각도와 힘을 보며 근골격계의

퇴행 정도를 확인하는 일종의 재활 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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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이 없어 보이던 링고가 수의사님의 손에 든

간식을 먹으려 팔을 뻗자, 모두의 얼굴에 안도의

미소가 번집니다.

 

나이가 들어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자신을 지켜주는

이들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녀석의 모습이

무척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동물원의 아침은 어린 동물들의 활기뿐만 아니라,

나이 든 동물들의 평온한 노후를 지키기 위한

정성으로도 가득 차 있었습니다.

 

"링고야, 아프지 말고 우리 곁에 건강하게 있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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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오전회진 마지막 장소는 코끼리사인데요.

코끼리사 내실 한편에서 유지광 사육사님이

조각칼을 들고 무언가에 집중하고 계셨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초록빛 멜론 껍질 위로

정교한 선들이 그려지고 있었는데요.

 

“뭘 만들고 계신 거예요?”

 

“코리에게 전하는 제 마음을 담아 봤어요. 하하.”

 

사육사님이 쑥스러운 듯 들어 보여주신 멜론에는

예쁜 하트 모양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오늘은 코끼리 캄순이의 귀염둥이 아들,

코리의 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8년 전 추운 겨울날

대공원에서 태어나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코리가 어느덧 여덟 살 청소년(ㅎㅎ)이 된 것이죠.

 

유지광 사육사님과 동료분들은 아침부터 코리를 위해

‘상다리가 휘어지는 생일상’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으십니다.

멜론 하트 조각은 잔칫상의 화룡점정이 될 예정이었고요.

 

“한창 생일상 준비 중입니다.

이따 본격적인 파티 시작하면 꼭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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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이 차려지는 동안, 유지광 사육사님은

엄마 코끼리 캄순이와 함께 특별한 훈련에 돌입합니다.

바로 '볼포인트'를 활용한 행동 풍부화 긍정 강화 훈련인데요.

 

사육사님이 타겟봉으로 특정 지점을 짚으면

캄순이가 정확히 그곳에 발을 올립니다.

이 훈련은 단순한 묘기가 아닙니다.

 

육중한 동물을 강제로 움직이지 않고도,

사육사와 수의사가 안전하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매우 중요한‘소통의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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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실 AI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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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게 있어서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릴만큼

생명과 직결되는 부위입니다. 이러한 발의

큐티클(발톱과 피부가 만나는 경계부위) 관리가

청결해야 이 부위에 박테리아나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게 해서 육중한 무게를 가진 코끼리가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늘 큐티클 관리를 이렇게 행동풍부화

훈련을 하면서 열심히 해주신다고 합니다.

 

야생환경에서는 이동량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큐티클이 마모되면서 관리가 되지만

동물원에서는 사육사가 직접 큐티클 관리를

잘해주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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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캄순이 발 앞에 앉아 조각칼과 도구로

한땀 한땀 큐티클을 정돈하는 유지광 사육사님의 모습은

영락없는 '네일샵 원장님' 같습니다.

 

육중한 발을 사육사님에게 온전히 맡긴 채 가만히 서 있는

캄순이의 모습에서, 이들이 함께한 시간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사육사님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을 때마다 캄순이의 발은

더욱 깨끗하고 건강하게 빛이 나는데요.

8살 생일을 맞은 아들 코리에게도, 이런 엄마의

건강한 발은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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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실 AI L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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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한 몸무게를 지탱하는 코끼리의 피부는

상상 이상으로 두껍고 견고합니다. 일반적인 부위에서는

주삿바늘이 혈관에 닿는 것조차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죠.

 

하지만 해결책은 의외의 곳에 있습니다.

바로 코끼리의 커다란 '귀'입니다. 귀는 코끼리의 몸에서

가장 피부가 얇고 혈관이 잘 드러나는 부위입니다.

 

앞서 진행된 행동 풍부화 훈련 덕분에 캄순이는

거부감 없이 수의사님에게 귀를 내어주었고,

덕분에 예민한 채혈 과정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동물원을 유지하는 비결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지켜본 사육사님과 수의사님들의 협업은

단순한 업무 그 이상이었습니다.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오직 동물의 안녕만을 생각하는 '환상의 시너지'.

이것이야말로 53년 역사의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지탱하는 진정한 원동력이었습니다.

 

따끔한 채혈 과정을 훌륭하게 견뎌낸 캄순이에게

이제 달콤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캄순이의 검진이 무사히 끝났고, 드디어 아들 코리의

8번째 생일 파티가 화려하게 막을 올립니다!

 

정성껏 마련된 생일상을 마주한 코리와 캄순이의

행복한 모습은 지난 [파트 1]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긴장감 가득한 검진 뒤에 이어진

유쾌한 생일파티 현장을 다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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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의 화려한 생일파티가 끝나고,

코끼리사를 든든하게 지키는 세 주인공인

정태교, 이미선, 유지광 사육사님의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여러분의 웃음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그런 것 같습니다.

 

늘 관람로 펜스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던 익숙한 풍경이,

방사장 안에서 밖을 내다보니 사뭇 다르게 다가옵니다.

이곳에서 매일 아침을 맞이하고 동물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사육사님들에게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단순한 직장이 아닌, 청춘을 바친

열정어린 삶의 터전임을 다시금 실감합니다.

 

단순히 동물에 대한 돌봄을 넘어, 숭고한 사명감으로

동행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어렵사리 네 분의 사육사와

수의사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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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오늘 이야기를 들려주실

네 분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왼쪽부터 유지광, 김지원, 정태교 사육사님, 그리고 김민경 수의사님.

각기 다른 곳을 담당하고 있지만, '생명 보호'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뭉친 이들의 미소에서

끈끈한 신뢰가 느껴집니다.

 

Q. 먼저, 바쁘신와중에 이렇게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A. (일동) 어서오세요~! 환영해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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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수의사님

 

 

 

 

Q한분씩 차례대로 질문을 드리려고 해요.

 

먼저 김민경 수의사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동물원 수의사로 인생 2막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저는 오랫동안 개인 동물병원을 운영해 왔어요.

안정적인 삶에 안주할 수도 있었지만,

수의사로서 더 넓은 세상, 더 다양한 동물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죠.

 

그렇게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온 지

어느덧 4년 차가 되었네요. 지금은 매일매일이

새롭고 활기찬 '인생 2막'을 살고 있습니다.

 

 

 

 

 

Q. 새롭게 동물원에서 인생 2막을 펼치시고 계시는군요.

정말 멋진 결단을 내리신 것 같습니다.

수의사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동물이 있다면요?

 

 

A. 1년 전 진행했던 사자 긴급 수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맹수 수술은 이동부터 마취, 회복까지 엄청난 인력과

장비가 필요한 대공사거든요. 타 기관의 협조는 물론,

우리 대공원 모든 사육사님이 '특별 작전'을 수행하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주셨죠.

 

결과가 좋지 않은 사례가 많아 걱정했지만,

다행히 사자는 완벽하게 회복했습니다.

수의사로서의 뿌듯함도 컸지만, 무엇보다

동료 사육사님들의 든든함을 다시 한번 느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Q. 현장에서 사육사님들과의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사육사님들은 동물의 가장 가까운 '보호자'입니다.

저희 수의사들은 사육사님들의 세밀한 관찰 기록에

의지해 진료를 시작하는데요.

 

치료가 끝난 뒤 동물이 다시 무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사육사님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사육사와 수의사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입니다.

평상시에도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수의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현직 수의사로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20년 넘게 이 일을 해오고 있지만,

저는 여전히 동물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신기하고 행복합니다.

적성만 맞는다면 이보다 보람찬 직업은 없다고 생각해요.

 

어린 친구들은 지금의 꿈과 희망을 끝까지 간직했으면 좋겠고,

수의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열심히 정진해서

꼭 현장에서 동료로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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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사육사님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사육사가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서울어린이대공원 바다동물관에서

물개, 물범, 수달을 돌보고 있는 사육사 김지원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동물을 무척 좋아했어요.

그 마음을 따라 관련 학과에 진학했고,

자연스럽게 사육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무게감은 사뭇 다릅니다.

야생동물은 자연에서 스스로 살아가지만,

동물원 안의 친구들은 저희가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엄마가 어린아이를 살피듯

세심하게 관찰하고 책임져야 하는 존재로

항상 동물을 대하고 있습니다.

 

 

 

 

 

Q. 사육사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와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A. 가장 기본은 역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요.

 

동물원의 일과는 생각보다 훨씬 육체적인 강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 튼튼한 체력입니다.

 

또한, 사육사를 꿈꾼다면 이론 공부에만 머물지 말고

현장을 먼저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직접 몸으로 겪어본 뒤에도 '정말 이 일을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든다면, 그때 주저 없이 도전해 보세요.

 

그 확신이 있어야만 힘들 때도

동물의 눈을 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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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교 사육사님

 

 

 

 

 

Q. 사육사가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A. 사실 저는 처음부터 사육사를 꿈꿨던 건 아니었어요.

이전에는 동물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했었죠.

 

그러다 사람 관계에 치여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때,

우연한 기회로 동물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말 못 하는 동물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더라고요.

 

그 즐거움이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었고,

2015년 입사 후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일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Q. 사육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그 질문에 대한 제 답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매일 최선을 다해 일하지만, 퇴근길에 저 자신을

돌아보면 항상 아쉬움과 후회가 남거든요.

 

처음보다 문제 해결 능력은 좋아졌을지 몰라도,

생명을 다루는 일에 '완성'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육사가 되길 정말 잘했는지,

얼마나 보람찼는지에 대한 확신은 한 20년쯤 뒤,

정년퇴직을 앞두고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스스로 판단내리고 싶습니다.

 

그때 동물원이 얼마나 더 좋아졌는지,

동물들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보며 웃을 수 있도록

지금은 그저 묵묵히 정진할 뿐입니다.

 

 

 

 

 

Q.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에티켓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예전에 비해 동물원을 찾는 시민들의 의식과

지식 수준이 정말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먹이를 주지 마세요' 같은 말보다,

저희의 '진심'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육사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동물을 세상에서

가장 잘 알고, 또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간혹 저희의 사육 방식을 오해하시고

현장에서 폭언이나 모욕적인 말씀을 하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사육사들은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입습니다.

 

저희도 동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믿어주시고,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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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광 사육사님

 

 

 

 

 

 

Q. 본인 소개와 사육사가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반갑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코끼리사에서

근무 중인 유지광 사육사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좀 유별나게 동물을 좋아했어요.

중학생 때 타란툴라나 늑대거북 같은 특수 동물을

직접 키웠을 정도니까요.

 

그렇게 동물들과 가깝게 지내다 보니

운명처럼 사육사가 되었고, 2016년 입사 이래

지금까지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Q. 근무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A. 코끼리들은 피부 보호를 위해 코로 황토를

몸에 뿌리는 습성이 있어요.

 

한 번은 코끼리가 뿌린 황토가 바람을 타고

관람객 가족분들에게 잔뜩 날아간 적이 있었죠.

당황해서 사과드리려는데, 그 가족분들이

환하게 웃으시더라고요.

 

'이런 생생한 경험을 어디서 또 해보겠느냐'며

오히려 즐거워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사육사로서 시민들과 동물이 교감하는

가장 유쾌한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어요. (웃음)

 

 

 

 

 

Q. 함께 고생하는 수의사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수의사님들은 동물들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동료입니다.

 

늘 먼저 찾아와 아픈 곳은 없는지 살펴주시고,

세심하게 영양제까지 챙겨주시는 모습에

항상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우리 동물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건

모두 수의사님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친구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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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모닝옐로우로 물든 대공원 정문으로

들어가 하루종일 동물원에서 만난 많은

사육사님과 수의사님을 대표해 네 분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늘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계신 네 분의 모습을 동물원 정문앞에서

기념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네 분의 주인공들.

김민경 수의사님, 김지원, 정태교, 유지광 사육사님.

이 네 분과 동물원의 여러 사육사님들과 수의사님을

대표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동물원에서

근무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은 한결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을 대하는 경외심과

'동행'이라는 숭고한 사명감이었습니다.

 

차가운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이 봄날처럼 따뜻한 이유.

 

그것은 동물의 아픔을 읽어내는 수의사의 손길과,

동물의 일상 하나하나를 지키며 자식처럼 어루만지는

사육사의 다정한 마음이 완벽한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사육사와

수의사님들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서시공스토리는 다음호에서도 또 다른 감동과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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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최우영

영상 = 정이진,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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