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사람들] 장애인콜택시운영처 이찬수 주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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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3304 |
등록 부서 | 홍보실 | ||
등록일 | 2020/10/28 15:02 | ||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공단 직원들과 동행취재하며 현장을 기록하는 이미지캠페인, 현장의 사람들. 생생한 직원들의 업무현장을 사진으로 담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속에서도 대한민국은 전국민이 방역에 적극협조하고 있어 코로나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처하며 감염확산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교통약자인 장애인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콜택시를 통하여 장애인이 안심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코로나 검사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담반이 운영되기 전에는 이용고객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을 숨기고 탑승해 차고지가 폐쇄되기도 했고 그동안 이용고객과 운전원들의 불안감이 무척 컸다고 합니다.
코로나 감염우려가 컸던 고객은 물론 서울시설공단 소속 장애인콜택시 운전기사분들의 감염우려가 컸기에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장애인콜택시 노조에서 먼저 제안해 지난 8월말부터 코로나 전담 장애인콜택시가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2002.12.16 서울시청 장애인콜택시 발대식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장애인콜택시의 역사는 거슬러가면 지난 2002년 서울시내 중증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행하기 시작한 이후 어느새 2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2007.3. 6 장애인콜택시 증차발대식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2007.3. 6 장애인콜택시 증차발대식 (서울시설공단 이미지 아카이브)
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현재는 620여대가 넘는 차량이 운행중인데 올해부터 장애인 단체의 이동과 나들이를 위한 장애인버스까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장애인콜택시는 서울시 장애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 하였지요.
오늘 만나게 될 현장의 사람들 주인공은 현재 700여명이 넘는 장애인콜택시 운전원중에 단 4명이 활동하고 있는 코로나 전담반중에 한 분인 이찬수 주임님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방문한 곳은 창동역 인근에 위치한 장애인콜택시 창동차고지입니다.
차량을 점검하고 계신 여러 운전원들과 더불어 부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연도가 달라지며 다양한 장애인콜택시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그동안 노란색 장애인콜택시에서 현재는 많은 차량이 흰색 장애인콜택시로 변경되어 운행되고 있습니다.
차고지 사무실 입구에서 작년 현장의 사람들 첫 캠페인 주인공이셨던 최형오 반장님의 포스터가 반갑게 미소지으며 반겨주십니다. 사무실앞에는 코로나 감염차단을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는 장애인콜택시운영처 직원들의 강한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침 사무실입구에서 만나게 된 오늘의 주인공 이찬수 주임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오늘 운행할 차량으로 향합니다. 운행을 시작하게 되면 콜이 바쁘게 들어오기 때문에 서둘러 차량의 방역과 감염차단막 작업을 진행합니다.
운전석과 고객탑승석을 비닐가림막으로 밀봉하면서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감염상황을 미연에 막기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차량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소독하시며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독이 끝나고 나서는 만일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격리구역에서 방역복으로 갈아입으시는 이찬수 주임님. 코로나 전담반으로 활동하다 불의의 자가격리가 필요한 상황이 올때를 대비해 차고지 한켠에 마련된 공간이라고 합니다.
출발전 운행차량에 올라 엄지를 한껏 치켜드신 이찬수 주임님. 온 몸을 감싼 방역장비 사이로 보이는 눈매에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각오가 묻어납니다.
운행을 시작하자 검사를 원하는 고객의 콜이 울립니다. 다행히 그리 멀지는 않은 곳이라 방역복을 함께입고 고객이 있는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어느덧 공단에 입사한지 8년차가 되셨다는 주임님. 코로나-19 검사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콜택시 이용 고객을 위한 전담반이 만들어지자 가장 먼저 모집에 지원하셨다고 합니다. 700명이 넘는 운전원중에 지원자는 총 6명. 그중에 현재 4명이 전담반으로 구성되어 운행중입니다.
“누군가는 꼭 해야하는 일이니까요.” 지원동기를 여쭤보자 차량을 운전하시던중 담담히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제가 이 일을 함으로써 다른 동료가 조금은 더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지원했어요.”
처음에는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가족에게도 말씀하지 않으시고 지원하셨다고 하는 주임님. 그렇기에 가족과 동료에게 위험한 상황이 초래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감염차단과 방역을 위해 애쓰고 계신다고 합니다. 말씀을 들으며 주임님의 봉사와 헌신에 대한 남다른 마음이 가슴 깊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장애인콜택시 운전원은 하나의 직업이기도 하지만 더불어 타인에 대한 애정과 봉사정신이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보람을 더욱 크게 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다시한번 되묻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검사를 위해 장애인콜택시를 호출한 고객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서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약간의 감기증상이 느껴져 검사를 받고 싶어하는 고객인데 근처의 노원 보건소까지 운행할 예정입니다. 고객과는 대화를 최대한 줄이고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리프트를 이용해 탑승과정을 진행합니다.
이동하는 동안은 대화를 자제하고 함께 보건소에 도착합니다. 노원보건소측의 촬영협조를 얻어 안전과 감염의 우려로 보건소 앞까지만 촬영을 진행하고 고객의 검사결과를 기다립니다.
다행히 이용고객은 음성으로 판정되어 무사히 댁으로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몇분의 고객을 모시고 검사를 진행하였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어 오늘의 취재는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차고지로 돌아온 이찬수 주임님. 하루종일 마스크와 방역복을 착용하고 있었기에 답답하실만도 한데 괜찮다고 말씀하시네요. 애로사항은 현재 검사를 전담하는 인원이 몇 명되지 않아서 지난 추석 당일날에도 운행을 하셨다고 말씀하시며 휴일에도 언제 전화가 올지몰라 원거리에 다녀오기에는 불편함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검사를 위한 동선이나 대기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아침에 출근해 늦은밤에 퇴근한 경우도 있었다고 하시니 업무강도가 만만치 않아보여 걱정스러웠습니다. 물론 이에 따른 대체휴무등이 주어지기도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어 늘 긍정적인 마음과 체력이 잘 버텨줄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힘쓰시고 계시다고 하는군요.
차고지에 도착해서도 방역작업과 차량청소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이찬수 주임님. 차량정비와 소독을 마치고 업무가 끝나 그제서야 잠시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미소지으십니다. 마스크속에 가려져 있던 주임님의 환한미소. 얼굴은 마스크와 땀자국으로 얼룩져 있었지만 앞장서서 전담반 근무를 자청하시며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얼굴을 보여주신 이찬수 주임님.
취재와 촬영을 마무리하고서 창동차고지에 근무중인 장애인콜택시 차고지 직원분들과 단체사진을 끝으로 오늘 현장의 사람들 취재를 마칩니다.
오늘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전선에 계신 이찬수 주임님과 코로나 전담반 운전원분들, 묵묵히 장애인콜택시 이용고객을 위해 수고하고 계신 운전원 여러분, 그리고 콜센터에서 늘 고객들과 목소리로 만나고 계신 상담원 여러분. 여러분이 바로 서울의 얼굴, 바로 서울시설공단의 얼굴입니다.
사진,인터뷰 정리 : 최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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