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공스토리] 나의 신입직원 현장적응기 pt.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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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857 |
등록 부서 | 경영전략본부 | 등록일 | 2024-07-08 09:08:04.0 |
대한민국 수도 서울,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주요 인프라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다양한 사업만큼이나 다양한 직원들이 한데 어울려 서울시민의 안전과 일상의 행복을 위한다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오늘도 서울과 경기도 각지에서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과의 만남,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서울시설공단의 인프라를 소개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스토리텔링 코너 <서시공스토리>
2024년은 공단에 새로운 포부를 가지고 입사한 신입직원들의 성장기를 <서시공스토리>코너를 통해 만나보고 있는데요.
새로 입사한 새내기 직원들의 면접 후일담과 입사스토리 인터뷰에 이어 이번에는 현장 사업장에서 자신의 성장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신입직원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어서와, 공단은 처음이지? <나의 신입직원 현장적응기> PT.2
오전부터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돔 야구장으로 어느덧 자리매김한 고척스카이돔은 프로야구 경기는 물론 국내외 굵직한 대형 콘서트와 행사를 치러내고 있는 전문 공연장으의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가장 가까운 대형 행사로는 2024년 국내 최초 메이저리그 개막전으로 열린 LA 다져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서울시리즈 경기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을 듯합니다.
국내에서 열린 첫 메이저리그 경기라 많은 야구팬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었는데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열기 위해서 고척스카이돔은 한동안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메이저리그 경기 규격에 맞추기 위해 모든 흙을 새로 미국에서 공수해 오기도 하였고 인조 잔디는 물론 내부 시설들을 다양하게 개선하느라 고척스카이돔에 근무하는 많은 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은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고진감래라고 할까요?
이렇게 대대적으로 고척돔을 개선한 작업을 시간 간격으로 촬영한 타임랩스는 메이저리그 경기 전 오프닝으로 경기장에 상영되며 많은 야구팬과 야구 관계자들에게 고척돔과 서울시설공단을 알리는 인상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한 장의 생생한 사진과 영상이 가지는 이미지와 홍보의 힘이지요.
이렇게 최선을 다해 준비한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는 매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고 많은 야구팬과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도 고척스카이돔은 좋은 인상으로 각인되었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기에 그 무대와 행사는 빛을 발하게 되는데요.
어느덧 한국 야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가고 있는 고척스카이돔은 매년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요한 이정표를 고척스카이돔, 그리고 서울시설공단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시설공단에 입사해 고척스카이돔에 첫 발령을 받게 되어 소방시설과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신입직원 이준호 선임님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선임님을 처음 만난 곳은 고척돔 지하에 있는 주요 인프라 관리구역이었습니다.
관계 직원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고척스카이돔의 배수나 펌프, 냉난방 등 가장 중요한 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설팀 이준호입니다!”
첫인상처럼 유쾌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 이준호 선임님은 2023년 12월에 입사한 새내기 직원입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서 이준호 선임의 일과를 함께 하기로 하고 동행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오전 이준호 선임의 하루는 설비 점검으로 시작한다고 하는군요.
여러 설비를 점검하는 모습에서 신입답지 않은 꼼꼼함과 노련함이 느껴집니다.
“일상적인 점검이지만 이런 점검들이 시설물 유지관리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서 늘 꼼꼼히 살펴보게 됩니다.”
여러 밸브나 수치를 자세히 살피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이준호 선임의 말씀에 어느새 공단인이 다 되었구나 싶어 미소가 지어집니다.
오전 시설물 점검을 마친 이준호 선임은 급히 안전모를 벗고 회의실로 향합니다.
“제가 오전에 PT(프레젠테이션)가 있어서요.”
오전부터 무슨 급한 프레젠테이션이 있나 궁금함을 가지고 따라가 보았는데 고척스카이돔 중대재해 담당자로 지정된 이준호 선임이 내부 직원 대상으로 중대산업재해 예방 교육을 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많은 선배 직원 대상으로 유쾌하면서도 꼼꼼하게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의 중요한 인프라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 임직원들은 각종 시설물을 운영하고 유지하고 있기에 안전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 정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방 직종으로 입사한 이준호 선임은 얼마 전 고척스카이돔에서 여러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한 재난 대응 훈련에서도 제 몫을 했는데요.
<안전한국훈련>에서도 소방 분야 담당을 맡아 화재 진압과 브리핑을 훌륭하게 진행했다고 합니다. 전달받은 영상과 사진을 보면서 신입직원의 패기와 적극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한 수압의 소방호스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화재 진압하는 모습이 든든해 보이는군요.
오전 일정을 마치고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 일정으로 고척돔 상부 통로에 설치된 인프라 안전 점검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안전 점검 작업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시설팀 직원들입니다.
고척돔 상부 통로까지 도달하려면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시설팀 직원들은 고척돔 곳곳의 시설물들을 일상적으로 점검해야 하기에 늘 이 많은 계단을 수시로 오르내린다고 하는데요. 기초체력이 무척 중요해 보입니다.
그라운드 아래에서는 경기장 잔디와 모래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그라운드 키퍼들이 열심히 마운드 재정비에 한창인데요.
이렇게 경기가 없는 날에도 고척돔은 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이들이 경기장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서울의 많은 인프라가 이렇게 수많은 이들의 손길이 있기에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되고 운영될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가져봅니다.
내야 관중석 최상부까지 올라온 시설팀은 다시 상층부로 가는 사다리를 통해 경기장 최상단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다시 한번 안전 구호를 외치며 안전한 점검을 위해 서로를 격려하며 안전에 대해 상기하는 시설팀 직원들입니다.
저 또한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힘겹게 사다리를 올랐습니다. 뒤이어 사다리로 올라오는 이준호 선임.
돔 경기장 상단부는 둥근 지붕이기에 상단 점검 통로를 가기 위해선 사다리에 올라서도 또 이렇게 아치형 통로를 지나가야 합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경기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군요. 관중석이 까마득해 보이고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웬만한 담력이 아니고선 쉽지 않은 업무로군요.
함께 최상부까지 이준호 선임과 동행한 임성훈 과장님이 말씀하시는군요. “저희는 행사나 경기 때 매주 이곳에 올라와 설비 점검을 합니다.” 고척돔 시설팀 직원들의 숨은 노고가 느껴지는 순간이네요.
최상부에 설치된 여러 전기설비와 안전 관련 장비들을 함께 점검하는 임성훈 과장님과 이준호 선임님.
까마득하게 높은 곳이지만 팀 선배가 자상히 신입직원에게 이것저것 업무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으니 신입인 이준호 선임도 안전하게 시설 정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업무에 있어 팀워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오후 점검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고척스카이돔 직원들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푸른 마운드와 고척스카이돔을 운영하는 숨은 주인공들의 모습을 카메라 속에 담아보았습니다.
고척스카이돔의 멋진 콘서트와 야구 경기, MLB 서울시리즈의 숨은 주역들이기에 이 자리에서 박수를 보냅니다. 근무 교대 등으로 모든 직원의 모습을 기록하지 못해 못내 아쉬움이 남는군요.
단체 사진을 끝으로 이준호 선임님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홍보실 김우중 팀장님께서 진행을 맡아 주셨습니다.
“서울시설공단 신입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공유함으로써 기존직원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외적으로는 공단 업무를 소개하는 서시공스토리.
올해는 신입직원들의 성장기를 돌아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습니다. 옆에 계신 서시공스토리 오늘의 주인공이신 이준호 선임님과 인터뷰를 가져볼까 합니다.”
Q. 간략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준호 : 안녕하세요. 저는 돔경기장운영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사 6개월 차 신입직원 이준호 선임이라고 합니다.
Q. 반갑습니다. 고척돔에 처음 신입으로 발령받으셨는데 원했던 부서인가요?
이준호 : 사실 제가 원해서 온 부서는 아니고요. 회사에서 보내주셔서 운 좋게 여기로 발령받은 것 같습니다.
Q. 혹시 야구를 좋아하시나요?
이준호 : 야구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습니다.
Q. 야구팀 중에 어떤 팀을 응원하시나요?
이준호 : 아무래도 자라온 곳에 영향을 받다 보니 롯데 자이언츠 팬입니다.
Q. 신입 직원으로서 고척돔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는지 여쭤볼게요.
이준호 : 네. 저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소방업무와 안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돔 경기장의 소방시설물을 잘 관리해서 화재를 예방하고 우리 사업장 직원들과 고척스카이돔을 이용하시는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확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Q.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보통 일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한데요.
이준호 : 9시에 일과가 시작되는데 그 전에 출근해서 사내 메일과 문서함을 보면서 스케줄 정리를 하고요. 그다음 업무가 시작되면 팀원들과 회의를 통해서 업무 조정을 하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고척스카이돔은 다른 부서와 다르게 야구 경기나 문화 행사들이 저녁에 진행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행사가 끝날 때까지 늦은 시간까지 비상대기하는 업무도 자주 있습니다.
Q. 고척돔은 문화 체육 복합시설이라서 프로야구 외에도 다양한 행사나 콘서트가 많고 경기장 규모가 커서 시설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혹시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이준호 : 네, 맞습니다. 고척돔에서 1년에 야구 경기와 대관 행사가 평균 230일 정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고척돔 면적은 대략 8만 3천 제곱미터로 축구장 11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해요.
그 정도로 규모가 크고 돔 경기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시설 관리가 상당히 어렵거든요. 특히 동선이 상당히 길고 복잡하기 때문에 시설물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Q. 그러면 혹시 행사가 있을 때 소방 분야에서 특별히 점검해야 하거나 그런 부분이 있나요?
이준호 : 네,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저희는 판매점을 우선 순찰하면서 화재 위험이나 화기 취급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혹시나 모를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시민 대피 동선이 적절한지도 면밀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화기나 옥내 소화전 등에 적치물이나 장애물이 있는지도 확인해서 원활한 경기가 진행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Q. 다른 경기장이나 체육관 비교했을 때 고척돔만이 갖고 있는 매력은 혹시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준호 : 우선 고척스카이돔의 매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고요.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함을 느끼고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공간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잖아요.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다 보니까 미세먼지나 유해곤충 등 걱정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Q. 뭔가 답변이 정형화되고 왠지 공부하신 느낌이 드는데요. 인터뷰하신다고 외우신 건 아니시죠?
이준호 : 아...그렇진 않습니다. (함께 웃음)
Q. 고척돔에서 근무하신 기간이 그렇게 길진 않으실 텐데 그동안 경험해 보시니까 어떠신가요?
시민으로 바라보던 고척돔의 이미지가 있을 테고 직원이 되어 경험해 보는 고척돔의 이미지가 있을 텐데 그 차이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준호 : 사실 저도 고척돔에 발령받기 전에는 단순히 야구 경기만 이루어지는 곳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와서 보니까 매주 야구 경기 외에도 콘서트, 시상식, 아이돌 팬 미팅 등 여러 행사가 진행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매주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같고 매일 새로운 경험과 개인적으로도 지루하지 않은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Q. 입사후 6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혹시 근무하며 보람을 느끼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이준호 : 제가 입사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다 보니 선뜻 말하기엔 조금 조심스럽긴 한데요. 아무래도 대관 행사를 담당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협의나 준비 과정이 상당히 어렵거든요. 또, 행사 대관 측에서도 다소 무리한 요구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런 부분들을 조율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정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우리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상당히 예민해져 있을 때가 많은데 그것을 극복하고 경기가 아무 사고 없이 마무리되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얻는 것 같습니다.
Q. 그렇죠. 외부에서 봤을 때 행사가 아무 문제 없이 끝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러기까지 보이지 않는 여러 분야에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건 어떻게 보면 직원분들만이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보람이 아닐지 생각됩니다.
고척돔에서 올해 국내 최초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렀는데 준비하시면서 혹시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이준호 : 제가 고척돔에 발령받아 첫 출근 했을 때가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을 3개월 앞둔 시기였거든요.
인조 잔디 교체에서부터 스포츠 조명등 교체, 그다음에 원정팀 라커 룸 개선 등 대대적인 공사가 이루어졌어요. 각자 맡은 일들이 너무 많으셔서 직원들 얼굴을 서로 보기 힘들 정도로 되게 분주한 분위기였거든요.
제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 날이 3월 20일, 메이저리그 개막식이 눈앞에서 펼쳐진 날인데요. 그때의 감동적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는데 우리 고생했던 고척스카이돔 직원들의 노력이 보상받는 것 같아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Q. 국내 최초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회자되는데 그 이면에는 이렇게 숨은 직원분들의 노고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척스카이돔에 근무하시면서 자부심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6개월여 간의 소감이나 고척돔 자랑도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이준호 : 우선 고척돔이 대한민국 최초의 돔구장이다 보니까 이런 국내 최초 돔구장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히 자부하고 있습니다. 고척돔을 찾아주시는 관객들을 보면 설렘을 가득 안고 오시는 걸 느낄 수 있거든요.
이제 그분들을 제가 매주 만나다 보니까 저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으면서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고척스카이돔이 이번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훌륭한 야구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축제나 행사들이 고척돔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세계로 알릴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Q. 이번에 MLB 경기를 통해서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 같고 앞으로도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입 직원분들에게 드리는 공통 질문인데요. 본인의 장기적인 커리어가 있다면 목표가 있는지, 공단에서 어떻게 성장하는 인재가 되고 싶은지 여쭤볼게요.
이준호 : 제가 기술직으로 입사하였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술사를 취득해서 공단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서울시설공단의 기술 발전에 기여를 하고 싶어요. 그다음으로 지금은 제가 업무 경험도 부족하고 모르는 부분이 많으니까 저희 팀, 처장님을 비롯한 선배님들께서 많이 알려주시고 도와주시거든요.
연차가 쌓이면서 저도 업무 능력을 끌어올려서 우리 후배 직원들을 잘 이끌어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멋진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Q. 말씀 감사합니다. 고척돔에 근무해 보지 않은 직원 중에 막연히 고척돔에서 근무해 보고 싶다. 이런 분들이 많으신데요.
혹시 그런 분들한테 조언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 고척돔으로 오면 이런 부분이 좋다, 이런 부분이 좀 힘들다 그런 부분 말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준호 : 아무래도 다들 아시다시피 고척돔에 오면 우리가 TV에서 보던 연예인들, 스포츠 스타, 아이돌을 지나다니면서 바로 눈앞에서도 볼 수 있고 최강야구나 프로야구도 자주 열리기 때문에 그 선수들과 인사할 기회가 많다는 점이 장점이랄까요? (웃음)
그런데 동기들과 이야기해 보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너는 고척돔에 근무하니까 콘서트도 공짜로 보고 야구 경기도 다 공짜로 즐기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요.
저희도 행사가 진행되면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의 업무가 있기 때문에 같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안전하고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제가 듣기로는 야구 경기가 하루가 멀다고 계속 진행돼서 평소 야구를 좋아해 고척돔으로 발령 받은 분들도 너무 자주 접하다 보니 예전만큼 좋아하던 마음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가끔 들리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준호 : 맞습니다. 저도 야구를 상당히 좋아했는데요. 저희 직원들은 경기가 열릴 때 종종 한숨을 내쉴 때가 사실 있긴 해요. 언제냐면 8회 말이나 9회 초에 동점이 되는 경우입니다. (웃음) 저희 퇴근 시간이 늦춰질 수밖에 없거든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직원들은 자리를 떠날 수가 없으니까요. 야구공은 둥글고,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스포츠잖아요.
그래서 경기가 길어지다 보면 3, 4시간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아무리 야구를 좋아하던 직원도 계속 퇴근이 늦어지다 보면 애정에서 애증으로 변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웃음)
Q. 혹시 가장 늦게 끝난 경기 시간 기억하시나요?
이준호 : 아직은 그렇게 오래 걸린 경기는 경험하지 못했는데 제 경우는 11회 초까지 간 경기가 기억나는데요. 경기 시간만 3시간 반 넘게 걸렸던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려고 하는데요.
시민들이 고척돔을 방문하실 때 아셔야 할 주의 사항이나 그런 게 있을까요? 예를 들면 관람 에티켓은 어떤 부분이 있고 이런 부분을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거나
고척돔에서 경기나 행사 때 주차가 안 되잖아요. 그런 부분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사항들이 혹시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준호 : 첫 번째로 관람 에티켓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야구 경기가 끝나고 본인이 들고 오신 음식물이나 쓰레기는 직접 정리하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인이 머물렀던 자리는 깨끗하게 치워서 건전한 야구 문화를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차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고척스카이돔이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외부 도로가 늘 혼잡하기 때문에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도보로 5분이면 지하철역도 갈 수 있고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이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셔서 즐겁게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는 고척스카이돔의 새내기 직원인 이준호 선임님과 고척돔 지하에서부터 꼭대기까지 함께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비며 훌륭한 행사와 경기를 준비하기까지 이렇게 보이지 않는 숨은 노고가 숨어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 하루였습니다.
더불어 대한민국 최초이자 국내 최고의 야구경기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당찬 신입으로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서울시설공단 미래 인재의 멋진 포부도 들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멋진 신입직원들이 서울의 곳곳에서 중요한 인프라를 책임지며 자신의 역할을 잘하고 있기에 서울은 오늘도 안전하고 쾌적한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서시공스토리는 올 한 해 공단의 다양한 신입직원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며 선배들과의 연결과 소통, 시민들에게 신입직원을 통해 바라본 서울시설공단의 일상을 나누어 가겠습니다.
다음 호에서도 더 반가운 만남과 이야깃거리로 찾아뵙겠습니다.
인터뷰 = 김우중 글,사진 = 최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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