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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오빠..오늘 시험 끝났어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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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천** |
등록일 | 2000.11.08 |
환성오빠...저 애란이예여...방가워여?^^;; 오빠...드디어..기말고사가 끝났어여... 너무 황홀한거 있쪄...기분이 좋아여... 근데여..그다지 좋지는 않아여... 성적... 분명히 떨어져서 잔소리 들을게 뻔한데 모...^^;; 오빠..제가 중2때..우리 학교.. 3학년에 아주아주 개날라리 언니가 있었거든여... 그 언니랑 그냥 아는사이였는데... 중학교 올라와서는 아는척도 안했어여..무서워서..ㅡㅡ; 근데..그 언니가 맨날 학교에서 맞았는데... 인문계에 들어갔더군여... 놀랐어여...정말 학교에서 맨날 담배피구..술 마시구..그랬는데 오늘...부평에 갔었는데여..그 언니를 만났어여.. 그 인문계학교 교복을 입구여... 저를 봤어여...저는 놀라서 눈을 똥그랗게 뜨구 쳐다봤져... 그냥 말도 안했어여...원래 안했으니까... 근데여..이상하게 제 주위에 있는 있는 사람들은... 다 똑똑하구 잘나구..고개 뻣뻣히 들고다니는 사람이예여 근데..그 속에서 저는... 아무것도 아니져...그냥 걸리적거리는 깡통하나의 불과할뿐,,, 왜 하필 내 주위사람들은 다 잘나서 나를 힘들게하는걸까여 저는 학교 아무데나 가도 되여... 근데,,,제 주위사람들의 눈이 문제예여... 저를 어떻게 쳐다볼까여... '어머,,,쟤 실업계 다녀?' '쟤 왜 저렇게 됐어?' 이런말..듣기 싫은데... 지금도 정말 짜증날 정도로 듣고 있는데.. 남이 성적이 떨어지던 말던 지가 무슨상관이야... 내 성적 떨어지는거 아무상관없는데여... 애들이...사람들이 나의 나쁜것만 오빠랑 관련해서 말을 해여 그래서 싫어여... 내가 안해서..내가 모자라서 이렇게 된건데... 왜 그걸 오빠때문이라고 생각하는걸까여... 그게 기분이 나빠여... 정말 너무너무 나빠여... 오빠...오늘도 괜히 오빠한테 화풀이만 하다가네여... 이러면 안되는데..다음에는 이러지말아야지..하는데.. 오빠아니면...내 마음 풀곳이 없어... 오빠 여기있을때. 내 고민..오빠가 있어서 괜찮았는데... 오빠가 있어서 나..조금은 위안이 되었는데.. 오빠가 여기 없으니까..하소연할곳도 없구... 너무너무 힘든거있져... 오빠,,,미안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