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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빠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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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 |
등록일 | 2000.10.28 |
아빠 오늘 수석전시회 잘봤지? 오늘 아빠 이름으로 출품된 돌이 가장 인기였어. 이모부가 그러셨는데 엄청 고가에 팔릴꺼 같대. 사람들이 눈독 많이 들여놨다고 그랬대. 아빠 아빠가 정말로 보는 눈은 확실했나봐.히히 우리아빠. 아빠 오늘 기분 좋았지? 국화전시회도 봤지? 난 아빠가 늘 우리곁에 같이 다닐꺼라 생각해. 아빠 나 요즘 걱정이 있어. 오빠가 점점 싫어져..얼굴도 커보이고..원래 얼굴이 커보이기 시작하면 애정이 식는 증거라고 하잖아. 요즘 내 심리상태가 그래.봐도 그냥 그렇고 안봐도 보고싶지도 않고 그래. 아빠 가시는길에 도움을 너무많이 줘서 고맙긴한대 정말로 모르겠어.. 한평생 내 동반자가 되야하는데 이쁜 구석이 안보이고 그래. 친구가 그러는데 그사람을 생각하면 눈물이야 웃음이야 그러더라. 그래서 난 웃음이라고 했더니 그럼 사랑이 아니래. 나 정말로 사랑을 할줄 모르나봐. 아직까지 정말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밖에 못만나본거 같애. 정말이야.아빠 아빠가 나 선택 잘할수 있게좀 도와주라.. 늘 내곁에 있는 아빠 맞지? 아빠 오늘 우리따라 다니느라 힘들었지? 아빠 늘 아빠 생각하면서 살꺼니까 우리보구 울거나 그러진마. 나도 아빠가 보고프면 울면서 이런 애기한다고 뭐라 하지도 말고.아빠 정말로 좋은 곳으로 가야돼.알지? 아빠 정말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