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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하늘에서]바이러스....
작성자 하**
등록일 2000.11.03
안녕... 오빠...

가영이예요..

나 오늘은 오빠한테 너무너무 투정부리고 싶은데...

받아줄거죠....

... 바보같아.... 정말 다 바보같아...

웃기 싫은데 웃어야 하잖아요....

남의 눈같은거 의식안하구 막 울어버리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잖아요...

나... 지금 미치도록 오빠가 보고싶어....

계속 눈물이 나...

왜... 나 오빠 너무 보고싶어... 나 오빠 목소리 너무 듣고 싶어..

근데 왜 내 꿈속엔 한번도... 단 한번도 안나와요..

상희언니는.... 나중에 더 좋은 모습 보여줄려구 안나오는거라지만..

나 그런거 다 필요없어...

다 필요없으니까...... 한번만 나와줘요....

나 정말 미칠거 같아....

누군가가 보고싶다는거... 이런거였구나...

살면서... 보고싶다는 말 많이 쓰지만...

정말 애절하게 보고싶다는 말... 몇번 쓴적 없구...

정말 보고싶다는 감정 든것도 몇번 없어요...

근데 이제 알거 같아... 너무나 확연하게 드려나는걸...

보고싶다는 말의 뜻을... 나 이제 알거 같아...

정말 알거 같아요....

한번만 꿈에서라도... 나 보고싶은데..

그게.. 정말 오빠가 아니라도... 내가 만들어낸 환상이라도... 손에 잡힐 수 없는 허상이라도..

나 정말 보고싶은데...

나중에 더 멋있어진 모습 따윈 바라지도 않아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싶어...

오빠가 노래부르고 춤추던 모습... 그대로의 모습이 난 지금 너무 그리운걸...

..... 바보오빠야....

바보... 이 바보오빠야....

뭐야.... 그렇게 혼자가버리면 편할줄 알았어요...?

아닌거 알았잖아..

분명 우리한테... 미안했을거 아냐...

우리 착한 오빠... 미안했을거 아냐...

근데 왜 갔어요

분명히... 오빠가 아니었을거야... 다른 사람이 하늘로 갔어야 하는걸거야..

근데 오빠가... 대신 가준거지...

그치...

오빠 살 수 있었지...?

그따위 바이러스 다 던져버릴 수 있었잖아요

나... 바이러스란 단어가 너무 싫어...

책에서... 바이러스란 말이 많이 나와요...

나 그거 다 찢어버리는걸....

지가 뭔데.... 뭔데... 우리 오빠를 데려가...

근데 오빠 어쩌죠...

나도 지금... 너무 힘든... 너무 아픈 바이러스에 걸려버린거 같아요..

.... 나 좀 어떻게 해줄래요....?

환성오빠...

... 오빠 3집때... 같은 날 컴백했던 코요태.. 컴백했어요...

이제 오빠도 컴백 해야지.....

준비는 많이 했어요?

바보.. 아무런 준비도 못했지....?

괜찮아....

다 이해할 수 있어요....

우리 오빠... 많이 아팠지...?

내가 그 상처... 다 감싸줄 수만 있다면..

내가... 지금 흘리고 있는 이 수많은 눈물만큼이라도...

오빠의 아픔 덜어줄 수만 있었다면...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

나 어떤것도 할 수가 없었단거 오빠도 알잖아....

하나님은 좋겠다...

오빠... 볼 수 있으니까...

나두 너무 보고싶은데....

정말 미쳐버릴 거 같은데....

너무 머리가 아파 오빠....

나... 오빠가 너무 소중해요...

너무 소중해서.... 절대로 잃지 않으려구 했는데...

이렇게 잃어버렸네....

어디있는거지...?

나... 찾는거 되게 못하거든요.....

바보같이..

그래서 지금 분명히 오빠 어디 숨어있을텐데.. 못찾구 이러구 있다...

근데... 나... 되게 잘 잊어버리는데...

우리 오빠... 우리 오빠만은 너무나 예외다..

잊어버리는 법이 없으니...

참.... 슬프다...

눈이 아파....

머리도 아파...

하지만 나 다 참을 수 있어요....

우리 오빠...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걸...

다... 참을 수 있어...

대신 오빠.... 바이러스.... 오빠 데리고 간 바이러스..

그거 잡히면.... 갈기갈기.. 찢어버려요..

내 책처럼... 그렇게 찢어버려...

그리구.... 내 몸속의 이 바이러스....

... 아파하며 오빠를 생각하게 하는.... 눈물로 오빠를 더 힘들게 하는 이 바이러스....

없애줘요...

웃으며 기억할 수 있는 바이러스 같은거... 그런거라면 좋겠는데...

... 우리 오빠...

우리 환성오빠..... 사랑해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정말....

미치도록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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