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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이 모이면 슬픔이 되고 슬픔이 커지면 기쁨이 되나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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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 |
등록일 | 2001.01.20 |
니가 정말 원없이 미웠다. 너 죽고 난후 떠도는 무성한 소문들 들으며 참 사람들 할 일두 없구나 생각하며 그런 소문 만든사람보다 먼저 떠나서 아무 말 할 수 없는 널... 더 미워했다. 어느 방송에서가 노모 가수가 한 꿈얘기 들으면서 저 여자가 미쳤구나 생각하며 내 꿈엔 한 번 안나오면서 그런 꿈에 등장한 니가... 너무도 미웠다. 언제까지나 우리 옆에 있을 듯 환하게 웃던 니가 인사 한마디없이 허무하게 떠나버렸을 때, 니가... 정말 미웠었다. 하지만 널 미워하다보니 어느새 슬픔이란 게 다가오더라 널 미워하느라 느끼지 못했던 슬픔들... 항상 들어왔던 네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공간.. 네가 좋아했던 모든 것들... 그래.. 널 떠올리게 했던.. 아니...... 니가 아련히 떠오르던 모든 것들.. 너와 연관된 모든 것들이 슬프게만 보이더라. 왜 그 모든 것들이 눈물을 짓게 만드는지..... 그리고...... 그런 슬픔이 이제 조금은 기쁘게 느껴진다. 너와 함께 공유했던 시간들.. 공간들... 널 떠오르게 하는 모든 것들.. 네가 사랑하고 소중히 여겼던 모든 이들... 그런 모든 것들이 널 기억나게 하니까.... 널 잊을 수 없게 날 다독여 주니까... 조금은 기뻐할 수 있겠더라... '아.. 환성인 너무 착해서 탈이야...'라고 말하며 눈물지으면서도 웃을 수 있게 만들어 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