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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슬비 중 한 아이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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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천** |
등록일 | 2000.10.30 |
욕심 많은 지원아 잘 지내니? 너 욕심 참 많다...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널 생각하며 얼마나 더 많은 눈물을 흘려야 대답 해 줄 수 있는거니? 그렇게 많이 우리 슬비들에게 사랑받고도 아직도 더 많이 사랑받고 싶은거니? 그래... 얼마든지 사랑해줄께 니가 제발 그만 사랑하라고 할 때까지... 내가 지금에 와서 해 줄 수 있는건 널 사랑해 주는것 뿐이니까.. 얼마 안있으면 또 영원한 스무살의 어린왕자 생일이구나 추운 겨울에 태어나서 추운 겨울에 떠난 우리 천사님.. 지원이는 좋겠다.. 항상 예쁜 소년의 모습 그대로일 테니까.. 2월 16일...그리고 1월 1일... 내가 일년 중 가장 많이 우는 날들이야 바보같이... 왜 그런날을 만들고 갔어 단 한 번만 이라도 니 이름 세 글자 앞에 '고인' 이라는 말이 붙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냥 서지원... 우리 슬비공주들의 영원한 왕자 서지원이라고 누군가가 한 번 만 불러줬으면 좋겠어. 참 착한 아이였는데 너... 여기서 처럼 외롭다고 울지 말고 거기선 눈물을 미소로 지우지도 말고 그냥 환하게 웃으며 지내라는 말... 이제 너무 늦었다 그치 그럼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는 뭐라고 말해야 하는거니? 지원아 정말 많이 사랑하는 지원아 슬퍼하지마 혹시라도 보고 싶은 사람들이 아파할까봐 걱정하지도 마 우린 괜찮아 니가 주고간 선물들이 너무 많으니까... 울어도 그걸 붙들고 울께 우린 니 노래가 있으니까 괜찮아 너 만나러 갈 때까지 매일 니 목소리 들으면서 가슴속에 꼭 담아둘께... 절대 잊지 않을께 기다릴께... 내가 하얀 머리 할머니가 되서 널 만나러 가는 그 날만 기다릴께 그러니까 울지 말고 우리가 사랑하는 만큼만 행복해줘 하늘나라 가면 아마 널 찾기 쉽겠다 넌 거기서도 가장 예쁘게 웃는 천사일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