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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골당도..추모비 하나도 없는 우리 지원오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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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 |
등록일 | 2000.10.30 |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당신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하면.. 당신의 아버지와 동생은 너무 먼 곳에 그리고 당신의 어머니와 이모는 알 수 없는 곳에... 이제 당신의 가족들 마저 그립습니다 그래도 이 곳의 사람들은 부럽네요 보고 싶으면 찾아갈 곳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니까... 이제 납골당에 가도 당신을 만날 수 없습니다 당신의 가족중 누군가가... 옮겨간 후로는 아무도 가르쳐 주질 않으니..또 아는 사람도 한 명도 없으니.. 그냥 당신이 눈물을 참다 못해 찾아가곤 했던 한강에 가서 당신을 부르는 수 밖에는... 이제 세상에서 당신의 흔적을 찾는게 점점 힘들어 집니다 당신의 이름 앞에는 늘 죽은사람.... 자살한 사람..... 그런 말들이 따라다니고 또 그렇게나마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조차 많질 않으니 서글퍼집니다. 착한 사람을 보내고도 너무 정상적이기만 한 이 세상.. 매정함만 느껴질 뿐입니다. 한 해가 지날수록 세상은 당신을 조금씩 희미하게 만들어 가는데 나는 오히려 더 짙은 그리움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두렵습니다....사실 조금은.... 어느 날엔......정말 어느 날에는 이 세상에서 당신의 이름이 깨끗히 지워지겠죠... 난 그게 두렵습니다 그 때에도 내가.... 당신을 기억하고 있을까봐.... 그럼..... 너무 아파야 하니까요 정말 이기적인가 봅니다 나란 아이는... 아무것도 해 준것 없으면서 제대로 사랑해주지도 못하니.. 하지만 세상에서 당신의 이름이 지워진다 해도 난 기억하고 있을래요 외롭고... 서글프겠지만 내 기억에서 조차 당신이 지워지는 일 보다는 덜 슬플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