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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엄마
작성자 이**
등록일 2000.11.07
엄마.
엄마가 살아계셨으면 걱정안해도 될 일들인데 엄마가 안계신 지금은 모든것이 근심거리가 되네요.
엄마의 자리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왜이리 더 커다랗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근심거리가 모두 아버님과 맞닿아 있으니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보시면 아마도 화를 내실꺼예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셨던 우리아버님인데 그러한 아버님을 저희가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찾아뵙지도 못하고,아버님이 필요한 것도 제대로 대드리지 못하니 말입니다.
엄마 죄송해요.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엄마.저희가 아버님에게 못하는 대신 엄마가 우리아버지 건강만은 꼭 지켜주세요. 저희들 때문에도 그렇고, 춘길이 병 하는것 때문에 아버님 건강이 많이 안좋으세요. 그러니까 우리엄마가 우리 아버지 꼭 보살펴주세요.
엄마 죄송합니다. 맨날 안좋은 소식만 드려서..
그러나 엄마 다른것은 몰라도 아버님만은 우리엄마가 꼭 지켜주세요. 엄마가 안계셔서 그런지 더 안스러워 보이시고, 더 처량해보이시니 저희들이 보기에도 마음이 안좋습니다.
엄마 부탁드릴께요.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못난 큰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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