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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오빠..내 말 좀 들어줄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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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수** |
| 등록일 | 2000.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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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안녕..수영이야... 지금 비가오네..날씨두 마니 춥구... 이제 정말 겨울이네... 이런 날씨..너무 싫은데... 이렇게 기분 가라앉구..사람 힘없게 만드는 날씨..정말 싫어.. 기분이 가라앉으면... 자연히 또 누군가가 생각나겠지... 또 힘들테구..이젠 정말 이런데서 벗어나고 싶은데... 이젠 정말 내생각만 하고 싶은데... 나 어떡하니..오빠한테 맨날 이렇게 투정만 부려서 어떻해... 오빠가 더 힘들텐데... 맨날 말도 안되는 소리나 해대고... 미안해..오빠... 올해가 나한텐..태어나서 가장 힘들었던것 같다... 쭉 생각해보니까 그래.. 그중에서두 지금이..젤 마니 힘들구.. 힘드니까..오빨 찾게돼... 오빠라면..다 들어줄것 같아서... 미안해... 가을동화 보다가..이런 생각이 들었어... 은서처럼..차라리 아파하다가 갔으면.. 그랬으면..이렇게 힘들진 않았겠지? 정리할 시간도 있고..나두..이런 후회는..안했을꺼야... 수영이가 너무 힘들다... 우리 환성오빠 생각하면..기쁘다가..또 눈물나구... 딴일두..다 안되구... 벌 받을꺼 같다... 나 이렇게 살다가 꼭 벌 받을꺼야...그럴꺼야... 휴..내가 어떤상태인지..오빠 모르지..? 다 잘 되겠지... 내가 아무리 죄를 많이 지었어도...오빨 좋아하니까... 조금은..용서해 주겠지..? 수영이 아무리 힘들어도 잘 살거야... 이제 정말 겨울인데... 곧 첫눈도 내리구..크리스마스..연말..새해.. 작년 크리스마스..참 좋았었는데...눈이 안와서 아쉬웠지만... 올해는 눈이 올까? 눈..보구 시픈데... 오빠 머리위엔 쌓일수 없겠지만... 깨끗하고 하얀눈..오빨 그리면서... 올해는 오빠들 캐롤듣구..즐겁게 보낼거야...절대 안울구... 날씨 추우니까..감기 조심해.... 일찍자고 일어나구...유민오빠 닮으면 안돼... 따뜻한데서 푹자..잘자구... 수영이 오빠 조아하는거..그거 알지?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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