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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하늘에서]바보가 바보에게...
작성자 하**
등록일 2000.10.30
안녕 오빠..

가영이예요.......

학교예요..

비주얼 다하구 오빠한테 편지써요

친구가 옆에서 보네..

우리 사랑을 질투하나봐요... ^^

오늘은 가영이..... 기분이 좋아요

그냥... 모르겠어요..

어제 그리구 어그제... 참 재밌구 행복한 꿈을 꾼거 같은데

그 꿈이... 생각이 나질 않아...

어제는... 꿈에 오빠가 나왔던거 같은데

느낌만 그렇구 아무것두 생각이 나지가 않아요

나..... 원래 자구 일어나면 꿈 생각.. 잘 나는편이었는데..

정말 오빠 꿈이었음..

그런거였음... 나 정말 기억해내고 싶은데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아서...

나 참 바보같아..... 그쳐 ^^

그래서 제목두... 바보가 바보에게..

우리 오빠두 바보니까...

너무 착해서... 너무 착해서 가버린 바보니까..

아... 보고싶다..

오늘 하늘은... 그저 그렇네..^^

오빠 기분 별룬가..? 헤헤

나 지금 오빠하구 딱 눈이 마주보이는 자리에 앉아있어요

고개만 옆으로 돌리면 하늘.. 다 보이거든요

오빠두 나 보여요?

오늘은 정말 구름이 하나도 없네...

하늘은.. 약간 어두운 하늘색....

그래두 우리 오빠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너무 예쁘다..

나..... 처음에 오빠를 알게됐던거...

참 행운인거 같아.....

우리 오빠... 몰랐다면...

생명... 그래..... 생명의 소중함도 몰랐을거구..

이렇게 가슴아픈 사랑... 해보지도 못했을거야..

고마워요

오늘은 미안하단 말대신 고맙다고 하고싶어...

이렇게 편지쓰구 있으니까.. 보고싶은 맘이 자꾸만 더 커져요..

난 아무래도 안돼나봐.....

이러다 말겠지.. 몇번을 생각했었는데..

난..... 아무래도 안돼나봐요..

빈자리 같은거.. 채울 수 있을거라고 믿었는데...

빈자리라는거... 채우라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랑으로 비어버린 빈자리는 어떤것도 채울 수가 없는거 같아..

그치만 오빠..

나 오빠를 봐오면서 좋았었던 추억들로.....

웃을 수 있게.. 채울 수 있게... 노력할게요

그리구 나중에 하늘에서 만났을때...

울지 않구... 웃을 수 있게 노력할게요..

사랑해요...

지금 오빠...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일어나서 이 글 보면...

이 글 보구 웃을 수 있었음 좋겠어요

... 정말 사랑해요

이따.. 집에가서 또 쓸게요

오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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