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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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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소** |
등록일 | 2000.10.30 |
모든 사고가 정지될 때가 있어... 지금같이.. 한참...무엇인가를 해야할때... 모든 걸 덮어두고... 아무생각도 없이.. 음...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요즘... 그래도 힘든가봐... 지금처럼.... 아무생각 없이.. 바보구나 하면서도... 그냥그냥...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졌어.. 기분이... 이상해... 머리도 아프고... 그런데... 가슴이..아려서... 그래서.. 조금은 힘들다. 아직...이른시간이어서 그런가? 그리 이르진 않는데... 모든 것에서 도망치고 싶다.. 매일매일 드는 생각... 바다를 좋아했다고.. 그랬지? 나도...바다를 너무 좋아해... 하지만...난 너처럼 순수한 생각은 아니야... 바다는...내 도피처거든... 모든 생각 버리고...오로지 바다만 바라보게 하는... 내 어리석은 마음들의 도피처거든.. 난 말이지.... 하루 종일이라도..바다만 바라볼수 있어... 추워도... 외로워도... 바다만 바라볼수 있어.. 졸업여행 갈때였나? 여행은 좋아하지 않지만... 가는 길목에 바다를 보게 되서... 너무 오랜만인 바다라... 혼자 그렇게..난간에 기대어... 바다만 바라봤지.. 보다못한 내 친구가 끌고 내려오기 전까지.. 추웠거든...배위의 바다는... 배에 부�H힌 바다의 파편들이... 나에게 젖어들었지.. 그래도 바다가 좋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바다는... 실은..바다가 아니야... 조용히..부서지는 파도지.. 때로는..거세게.. 파랗기만 한 바다에.. 마지막으로 자신의 색깔로 잠시나마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그런 파도... 신비해... 자신도 바다의 일부분이면서... 애써 부정하는듯... 결국은 다시 바다로 흘러갈꺼면서... 부�H히면 하얀 멍을 내는..파도.. 그래도... 참 예쁘지? 그런 바보라도 말야... 참 예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