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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오늘 지용이 어미와 경은이가 다녀 갔어요...
작성자 이**
등록일 2000.10.27
아버지!
이틀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어제는 제가 찾아 뵙지 못하였네요.
매일 이렇게 하는것 없이 바쁘게
지낸 답니다.
그런데,오늘은 오전 일찍이 지용이 어미한테서
전화가 왔었어요.
경은이가 학교에서 오는대로 같이
저희집에 온다고요.
오늘 아버지 영정을 모신방에 커튼을
설치 하기로 했었거든요.
그래서, 지용이어미,경은이 저 셋이서
저희집 근처에 있는 이마트에 가서
커튼 대용으로 나온 블라인드라는것을
사서 방에 설치했더니 깨끗하고
분위기가 달라보이더라고요.
또,이왕 나온김에 함께 식사도 했고요.
근데 아버지!
지용이 어미와 경은이가 아버지
꿈을 자주 꾼대요.
경은이는 아버지가 꿈속에서
쑥국을 많이 달라고 그러시더라나요...
그래도, 어린게 할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것이 얼마나 대견 하던지요...
경은이 이쁘게 잘키울께요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지용이 어미는 꿈에 아버지를
자주 뵌다고하면서 아마도, 아버지가
편치 않으신가 보다고 저더러 아버지께
열심히 기도 하라고 하더군요.
아버지 마음 편히 가지시라고요...
그말을 듣는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 지더라고요...
아버지, 지용이 어미 말마따나
마음 편히 가지세요.
저희들 걱정 마시고요.
저희들 아버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잘살께요...
어느덧, 저녁시간이 깊어가네요
또 글올릴께요,건강하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맞이 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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